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3곳 국제항공 온실가스 검증기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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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국제항공의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으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디엔브이비즈니스어슈어런스코리아, 로이드인증원 3곳을 지정한다고 13일 밝혔다.

검증기관은 국내 온실가스 검증분야 인정기구인 국립환경과학원이 그간 검증업무 실적, 전문인력 보유현황, 검증업무 수행계획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

3개 기관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검증기관으로 등록 후 3년간(2021~2023년) 국제민간항공기구 주관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에 참여해 국제선 운영 항공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는 지난 2016년 국제민간항공기구 결의에 따라 국제항공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초과량은 배출권을 구매·상쇄하는 제도다. 최대 이륙중량 5700㎏ 이상, 연평균 배출량 1만톤 이상 국제선 항공기가 대상이다. 올해부터 시행한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88개국이 제도 참여를 선언했다.

제도는 시범운영단계(2021~2023년), 제1단계(2024~2026년) 및 제2단계(2027~2035년)로 구분운영된다. 시범운영단계와 제1단계는 각국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제2단계부터는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에 참여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인천 등 국내 9개 항공사는 매년 검증기관으로부터 국제선 운항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받은 후 연간 배출량보고서와 검증보고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해야 한다. 기준량을 초과한 항공사는 배출권을 구매해 상쇄해야 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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