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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로고>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이 흥행에 성공했다. 유통 대기업인 롯데와 신세계가 들어왔고, 이동통신사업자 SK텔레콤(SKT)과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참전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거래액 20조원에 시장점유율 12%로 네이버, 쿠팡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e커머스를 강화하려는 유통사나 '탈통신'을 기치로 내건 SKT 등 이베이코리아를 거머쥐는 자가 업계 최상위로 수직 상승할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판매를 비롯한 e커머스에서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이 116조3251억원에 달했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e커머스, 통신판매를 통한 거래가 활성화한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에서도 온라인, 모바일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한 거래액이 TV 채널 거래액을 앞질렀다.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시장 상장을 시작으로 e커머스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는 네이버는 CJ·신세계와 지분을 교환하고 혈맹을 맺었다. 11번가는 아마존과 긴밀한 협업을 맺었고, 티몬은 국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10년이 넘도록 조용하던 e커머스 시장에 태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이 같은 격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애초 5조원에 달하는 인수가가 비싸다는 평도 나왔다. 하지만 현재는 이마저도 잡지 못하면 변방으로 밀려날 것이란 위기감이 업계에 팽배하다. 이베이코리아는 16년 연속 e커머스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고, 스마일배송에 힘입어 풀필먼트로 확장하는 등 인수 희망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다.

인수협상대상 최종후보군이 늦어도 다음 달 중순이면 나온다. 본 입찰은 오는 5월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가 e커머스 판을 바꿀 '게임체인저'임은 분명해 보인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