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KMPC와 '위탁연구협약' 체결
올해부터 6년간 27억 연구개발비 투입
병리·영상데이터 분석시스템 구축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기업 위세아이텍이 AI 기술을 토대로 감염병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임상병리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감염병 병리 연구와 신약개발 경쟁력 향상에 나선다.

위세아이텍(대표 김종현)은 서울대학교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KMPC)과 2021년도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 단위과제 관련 '전임상 데이터베이스·병리영상 분석 시스템 구축' 위탁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1~2026년 6개년 사업으로 총 27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전임상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감염병에 대한 병리영상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감염병 병리 연구와 신약 개발 시장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세아이텍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아날로그 기록으로 관리하던 전임상 연구 자료를 데이터베이스 형식으로 디지털화해 통합·관리하고, 연구 목적별로 분류해 자료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수집된 병리 빅데이터를 AI를 활용해 분석하고, 시각화를 통해 연구자의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위한 '병리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한다. △데이터 수집 △전처리 자동화 △분석결과 시각화 △대시보드 제공 등 종합적 병리 분석 시스템이 개발된다.

이와 더불어 대용량인 탓에 분석·접근이 쉽지 않았던 의료 영상데이터를 메타데이터화해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영상데이터 분석 시스템'도 구축한다.

김지혁 위세아이텍 연구소장은 “전임상 시험 과정은 감염병 대응 신약 개발 과정에서 평균 25%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단계”라며 “전임상 단계에서 발생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AI 기반 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전임상 연구에 소요되는 시간과 자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은 유전자변형마우스(GEM) 자원 확보와 마우스 표현형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 마우스 이용 연구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