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초미세먼지 '나쁨` 예보'에 환경부 '긴급 점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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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서쪽 도로 통제 후 출근 첫날인 8일 서울 도심 곳곳에 차량 정체가 발생하며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광화문 광장과 인접한 서울 세종대로사거리가 차량정체에 미세먼지까지 덮여 답답한 모습을 보인다. <연합뉴스>

오는 14일까지 수도권·충청권·호남권 등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이 예상되면서 정부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환경부는 9일 수도권·충청권·호남권 등 8개 시도와 영상회의를 통해 기관별 '초미세먼지 3월 총력대응방안' 이행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여 시도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세종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광주시, 전라북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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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기 환경부 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주재로 열린 회의는 3월 9일부터 14일까지 수도권·충청권·호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35㎍/㎥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사전에 초미세먼지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9일부터 14일까지 대기 정체가 지속되는 등 기상여건 악화로 해당 기간에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9일부터 우리나라 상층에 고기압이 생성되면서 따뜻한 기온과 함께 바람 세기가 약해지고, 서풍으로 인한 국외 영향이 더해지면서 고농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환경부와 8개 시도는 정부-지자체 합동 특별점검, 공공사업장 상시 저감조치, 도로청소차 확대 운영 등 총력대응방안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총력대응방안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이행과제 중 발전, 산업, 생활, 수송 등 부문별 저감조치와 특별점검을 강화 추진하는 조치다. 3월 한 달 동안 상시 시행된다.

홍정기 차관은 “이번 주말까지 고농도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국민들도 대중교통 이용하기, 폐기물 배출 줄이기, 환기자주 하기 등 국민참여행동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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