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이 밝았다. 코로나19 기세에 차분한 연초지만 포부와 희망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소띠 연예인들은 활발한 행보를 다짐하며 새해를 맞았다. 신축년 새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고 싶은 소띠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엔터테인&에서는 2021년을 기다린 소띠 연예인들을 살펴본다.
◇'K-팝 중심축 세대' 1997년생 소띠
소위 '반오십'이라 칭해지는 1997년생(25세) 소띠 연예인은 K-팝 대세 그룹 중심축이 많다.
대표적으로 방탄소년단 정국, 블랙핑크 로제, 세븐틴 민규, 트와이스 지효·미나, 갓세븐 유겸, 여자친구 유주, NCT 재현 등이 1997년생 소띠 동갑내기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어려움에도 새 앨범과 온라인 콘서트, 팬 미팅 등으로 대중을 위로하며 K-팝 대표로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올해도 이들 97년생 아이돌 움직임은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정국은 지난해 8월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11월 미니앨범 'BE(Deluxe edition)' 등 그룹앨범을 통해 대중에게 위로를 전해온 데 이어 내달 열릴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오르며 큰 기대감 속에 새해를 맞았다.
블랙핑크 로제는 지난해 데뷔 첫 정규앨범 'THE ALBUM' 발표와 함께 유튜브 구독자 5500만명 돌파를 비롯한 숱한 음원·음반 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이달 말 유튜브 뮤직과 함께 하는 데뷔 첫 온라인 콘서트 'YG PALM STAGE-2020 BLACKPINK:THE SHOW'와 함께 새해 글로벌 대중과 폭넓게 교감할 예정이다.
트와이스 지효·미나는 지난해 'MORE&MORE' 'I can' stop me' 등 뉴트로 감각으로 14연속 히트 신화를 달성한 글로벌 걸그룹 입지와 함께 한층 더 과감한 행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틴 민규는 지난해 미니7집 '헹가래', 스페셜앨범 ';[Semicolon]' 등 활약에 이어 오는 23일 온라인콘 'IN-COMPLETE'로 새해 무대를 연다. NCT 재현은 최근 SM 패밀리콘 'SMTOWN LIVE-컬처 휴머니티' 참여와 함께 2020년 빌보드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글로벌 그룹 NCT로서 존재감을 확고히 하기 위한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갓세븐 유겸과 여자친구 유주도 각각 지난해 'LAST PIECE' 'APPLE' 등으로 선보인 성숙미를 바탕으로 더욱 새로운 매력을 보이기 위한 시도를 거듭할 예정이다.
솔로로 활동하는 1997년생 연예인도 많다. 우선 tvN '여신강림'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아스트로 차은우와 예능·CF 등 다방면의 솔로 행보를 펼친 다이아 정채연 등 아이돌 그룹 소속 솔로주자가 있다.
정규앨범 '24' Part2로 나설 '싱어송라이돌' 정세운을 비롯해 제이미로 활동명을 바꾸고 본격적인 음악 활약을 거듭하는 박지민, 개성있는 감성으로 무장한 권진아와 백예린, 유승우 등이 모두 새로운 활약을 준비 중이다.
또 tvN '여신강림' 속 감초로 활약 중인 박유나와 강민아는 물론 2018년 화제작 '호텔델루나'에 이어 오는 2월 JTBC '괴물'로 안방극장을 찾을 여진구, tvN '빈센조'를 촬영 중인 곽동연 등 안방극장 심스틸러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인기 내공 모아 새 시작' 85년 소띠
1997년생 소띠가 최근 핫한 아이돌군단 중심이라면 1985년생 소띠는 대중과 함께 꾸준히 호흡해온 핵심인물이 대다수다.
우선 가요계에서는 슈퍼주니어 신동과 솔로가수 허각, 다비치 이해리, 래퍼 산이와 더콰이엇 등이 있다. 특히 신동과 허각은 지난해 데뷔 15주년과 10주년을 맞이한 가수들로, 정규 10집 'The Renaissance'(더 르네상스, 2월 예정)·스페셜앨범 'Hello' 등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위로와 감동을 전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1985년생 배우 라인업은 더욱 화려하다. 먼저 남자배우를 살펴보면 tvN '빈센조'로 컴백 예정인 송중기와 지난해 '꼰대인턴' 열연으로 안방에 웃음을 안긴 박기웅을 비롯해 송재림·윤현민·이태성·정석원·이동휘 등이 다양한 매력으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카이로스'로 열연을 펼친 남규리를 비롯해 서현진·황정음 등 소위 '로코여신' 배우들, 윤소이·서효림·신다은·차예련·신소율·고준희 등 드라마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상큼달콤 매력을 전한 여배우들도 새해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예능인 라인업에서는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SBS 연예대상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양세형을 비롯해 각 예능 시상식을 휩쓴 이광수, 박나래, 장도연 등이 1985년생 소띠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웃음을 전해준 '집사부일체' '런닝맨' '나혼자산다' '맛남의광장' '1호가될순없어' 등 주요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마주할 예정이다.
◇'안방·스크린 넘나드는 묵직한 존재감' 73년생 소띠
73년생 소띠는 대체로 안방·스크린 속에서 신예 배우들과 대척점 또는 조력자로 큰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들이 많다. 우선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후임배우로 안방극장을 새로이 찾는 정우성이 73년생 소띠 연예인의 첫머리에 선다.
이어 지난해 '국제수사', 올해 개봉 예정인 '소방관' 등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한 곽도원, '이태원클라쓰' 빌런으로 활약한 유재명 등이 있다. 묵직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감초연기자 이승준과 박성웅, 윤상현 또한 1973년생 배우들로 존재감 발휘를 준비한다.
여배우 쪽 역시 화려하다. 충무로 대표 매력배우 전도연을 비롯해 안방극장 속 다양한 색감의 걸크러시 연기로 활약한 김혜은과 이정은, 김서형, 장영남 등과 함께 김선아, 김윤진 등이 새해 활약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능계는 대표적으로 '음악의 신' '궁셔리' 등의 수식어를 가진 이상민과 유쾌한 웃음과 프로그램 재능을 갖춘 송은이가 있다. 이들은 기존 존재감을 더욱 극대화할 것을 다짐하며 벌써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가수 쪽도 존재감이 뚜렷하다. 지난해 정규16집 타이틀곡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로 명불허전 고음킬러 모습을 보인 임창정과 함께 새 싱글 '#1 THE SUN'로 활동할 매력 힙합뮤지션 바비킴, 소울대디 김조한, 록가수 박완규, 감성 발라더 김형중, 오빠부대 원조 김원준 등 대중과의 꾸준한 음악 소통을 이어오던 이들의 행보도 큰 기대를 모은다.
◇'뉴트로 트렌드의 중심' 1961년생 소띠
1961년생 소띠 연예인들은 중견이라는 이름과 함께 뉴트로를 책임지는 새로운 힘을 발휘할 것을 예고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꼰대인턴'으로 활약한 김응수를 필두로 주요 극마다 감초연기를 도맡아온 이한위와 나영희, 금보라 등 1961년생 배우들은 꾸준히 이어왔던 중견으로서의 무게감을 뉴트로 트렌드와 부합시키는 존재들로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전의 히트 라디오 프로 '파워타임'을 이끌어온 최화정, '한글지킴이'로 활동 중인 정재환 등 방송인들의 활약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밖에 거론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소띠 연예인들이 코로나19로 웃음과 감동을 잃은 대중에게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다짐하며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