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향후 3년간 약 5000억원을 안전환경부문에 투자한다. 국내외 전 사업장 안전환경 기준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재정립하고, 안전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강화대책을 추진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3일 대산공장 나프타 크래커(NC) 공정 재가동에 맞춰 특별 안전환경 강화 대책을 발표하며, 임직원의 안전환경에 대한 철저한 의식 개혁과 행동 변화를 주문했다.
김 사장은 “안전환경이란 화학회사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본질 그 자체”라며 “안전환경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과 성과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특히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사업장은 성과를 불인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전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 어떤 사소한 타협도 없을 것”이라며 “2021년 가장 안전한 회사, 친환경 가치를 실천해 인류사회에 이바지하는 친환경 화학소재회사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조직, 안전투자, 제도개선, 내부역량 등 안전환경 '4대 중점추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향후 3년간 약 5000억원 이상을 안전작업관리 시스템, 설비 예지정비 시스템 등 디지털전환(DT)기반 공정, 시스템 강화로 안전환경 리스크 대응력을 확대한다.
안전환경 체계 고도화를 위해 각 사업장 안전환경 전문 인원을 약 2배 이상 확대하고, 공정·설비·안전 중심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운영을 통해 사업장 안전환경 신뢰성을 확보한다.
안전환경 제도를 개선해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은 성과를 인정하지 않고, 파트너사 안전전문기관 인증 취득 지원 등 파트너사 자체 관리수준을 높여 안전환경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내부 임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공정안전을 위한 기술 과정을 개발해 사내전문가를 지속 양성하고, 현장 간부 안전환경 자격을 의무화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발표한 계획을 바탕으로 국내 사업장 안전환경설비 투자와 운영 제도 개편 등의 역량 강화를 실시해 안전환경 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한다. 강화된 규정과 시스템 등을 글로벌 사업장으로 전파해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근무환경 구축할 방침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