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걸스 출신 엘리(본명 이상강)가 솔로 뮤지션으로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더욱 넓게 펼쳐간다. 서울 영등포 전자신문 사옥에서 솔로 뮤지션 엘리와 만났다. 엘리는 2014년 5월 싱글 '너(You)'로 데뷔해 핫티즈(2015년 10월~2016년 6월), 위걸스(2018년 8월~2020년 7월) 등 걸그룹 멤버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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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리 공식 인스타그램 발췌>

7월 말 소속사 계약 만료와 함께 위걸스를 탈퇴, 'Way up(Feat. OLLTII)' '니 얘긴 아니고 (Feat. GI$T)' 등 싱글과 함께 한층 진화된 매력의 솔로 뮤지션으로서 대중에게 새롭게 다가간다. 엘리는 인터뷰 동안 5년여에 걸친 걸그룹 경험에 따른 소회와 솔로 뮤지션으로서 새로운 발돋움을 해나갈 의지를 드러냈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7월 말쯤 계약 종료와 함께 잠깐의 개인 시간을 가진 이후 8월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솔로로 활동하고 있다. 그룹으로 활동했던 경험 속에서 인간 이상강, 아티스트 엘리로서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새롭게 되새기는 시간을 거듭하면서 이를 음악적으로 표현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6년 만의 솔로 복귀다. 이유와 감회는.

▲계약 종료가 도래할 무렵에는 이러저러한 생각 때문에 솔직히 좀 무서웠다. 하지만 결국 종료를 선택했던 것은 무엇보다 '음악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라는 욕심이 컸기 때문이다. 혼자가 된 직후에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목표나 색깔을 함께 고민하고 응원해주는 'team 엘리' 크루와 함께 2014년 데뷔 당시의 경험보다도 더욱 좋은 상황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그 때문인지 새 솔로 앨범도 빠르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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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리 인스타그램 발췌>

-핫티즈·위걸스 등 5년 걸그룹 생활을 어떻게 생각하나.

▲그룹마다 콘셉트나 포지션에 맞춰야 했기에 보여진 모습은 다 다르다. 그러한 모습을 통해 배운 것도 많다. 솔로 활동만 해왔다면 몰랐을 다른 매력이나 음악 성향 등 포인트를 배우게 되고, 그만큼 스스로 음악 가치관과 인간관을 새롭게 깨우치게 됐다. 그룹 활동을 통한 사회 생활 스킬에 대한 것도 제법 배운 것 같다. 비유하자면 좋게 헤어진 전 남자친구와 같은 느낌이랄까(웃음).

-여러 재능 속에서도 음악 열정이 남달랐다. 지금 역시도 마찬가지인가.

▲그렇다. 음악을 만들면서 더 신경쓰다 보니 음악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룹 활동 당시의 경험과 'team 엘리'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음악에 대해 더욱 깊이 알아가면서 스스로 하나하나 부딪히며 작업을 하고 있는 요즘이 더욱 즐겁다. 음악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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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리 인스타그램 발췌>

-최근 발표한 'Way Up' '니 얘긴 아니고' 등 싱글에서는 래퍼·서브 보컬 당시와는 다른 감성적인 R&B 매력과 보컬력에 집중했다. 현실적으로 장르 적응을 하기에 어렵지 않았나.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꾸준히 노력해왔던 바를 직접 보여드린다는 기분 좋은 설렘이 가득했을 따름이다.

-선호 장르가 힙합은 물론 팝을 비롯한 트렌디한 부분이었다. 엘리가 생각하는 음악 방향은.

▲성격 자체가 뭔가를 딱 규정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여전히 저만의 음악을 쌓아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향후 EP·미니 앨범을 내긴 하겠지만 당분간은 싱글 형태로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이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로우파이 스타일 신곡 '니 얘긴 아니고'를 비롯한 R&B 톤에 이어 내년쯤에는 힙합 톤의 음악을 선보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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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리 인스타그램 발췌>

-솔로·그룹을 넘나들며 친근 매력의 요정이라는 콘셉트로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잘 걸어오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처음에는 걸그룹 래퍼 멤버로서 '샤랄라함'과 '걸크러시'라는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혼란을 겪기도 했다. 그런데 많은 시도를 하다보니 다양한 매력을 찾게 되고, 나만의 요정 콘셉트를 명확히 하게 됐다. 이를 소통과 함께 지금까지 채워오고 있는 터라 완성됐다고 언급하기에는 어렵지만 그만큼 친근한 요정이 되지 않았나 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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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리 인스타그램 발췌>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2020년 엘리는 어땠다고 생각하는지.

▲그룹과 솔로를 오가는 개인 신변 변화는 물론 아티스트 활동으로서도 다양한 것을 경험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져 대면 공연이나 행사는 거의 할 수 없었다. 그룹 때는 물론 현재 솔로 활동도 마찬가지다. 여러 시도와 함께 아이디어를 많이 공유해왔다. 소규모 촬영팀과 함께 한 뮤비는 물론 가볍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신곡의 느낌을 전하기 위한 리릭비디오, 라이브영상 등 다양한 행보를 거듭해왔다.

비대면 라이브와 유튜브 콘텐츠도 더욱 신경 썼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내년부터는 더 새로운 것들로 만날 것 같다. 올해는 그것을 다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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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리 인스타그램 발췌>

-아리랑TV '팝스 인 서울' 코너MC를 비롯한 여러 행보를 보여온 바 있다. 음악 외에 모습을 보이고 싶은 바가 있다면.

▲음악으로 생각하고 무대를 펼쳤던 바와 함께 제 메인 전공인 연기 분야에 대해서도 솔직히 관심을 두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밝은 느낌의 웹시트콤이나 웹드라마 등 여러 도전을 검토하고 있다.

-아티스트 엘리로서 가장 큰 매력은.

▲음악인으로서 지닌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추고 있는 것과 함께 그룹 종료 이후 솔로 활동 토대가 된 'team 엘리'처럼 사람들을 모으고 함께하는 인간적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뭐든 제가 잘나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저를 위해 많은 분들이 고민해주신 내용을 토대로 도전을 거듭하면서 제 장점과 매력을 쌓아나가는 것. 그것을 꾸준히 이끌고 나가며 장점으로 분명하게 굳히는 것이 제 매력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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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리 인스타그램 발췌>

-본격 솔로 활동이 시작될 2021년 각오.

▲아직 시행착오와 함께 서툰 것이 많다. 그 안에서 유연한 대처와 함께 스스로의 것을 더욱 쌓아갈 것이다. 그를 통해 아티스트 엘리, team 엘리 모두 다 단단하게 채워나갈 것이다. 내로라하는 슈퍼스타로 거론되기보다 음악 잘하고 연기 매력 있는 아티스트로, 부담스럽지 않은 인간으로 다가가고 싶다.

-팬들에게 한마디.

▲그동안 제 곁에서 응원을 계속해주신 분은 물론 새롭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까지 모두 감사드린다. 뭔가 대단한 사람으로서 다가가기보다 어디 가서 팬이라 했을 때 부끄럽지 않은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나가겠다. 그리고 여러분들과 함께 커 나갈 수 있는 엘리가 되겠다. 잘 지켜봐 달라.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