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AKMU, '덤덤한 듯 살아가는 현실대중의 서사' (HAPPENING 간담회)

AKMU(악뮤)가 모던록 스타일이 가미된 감성 신곡으로 현실대중의 마음을 새로이 채운다.

16일 YG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채널에서는 AKMU 새 싱글 'HAPPENING(해프닝)' 발매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방송인 김일중의 사회와 함께 △신곡 'HAPPENING' 뮤비상영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1년2개월만의 AKMU 케미' 새 싱글 'HAPPENING'

AKMU 새 싱글 'HAPPENING'은 지난해 9월 정규3집 '항해' 이후 1년2개월만의 컴백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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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싱글앨범을 구성하는 신곡 HAPPENING은 이찬혁의 작사·곡, 프로듀싱 아래 아이콘(iKON) ‘사랑을 했다’를 공동 작곡한 MILLENIUM과 기타리스트 SIHWANG이 참여해 완성된 곡이다.

이 곡은 지속되는 감정과 관계 속에서 오는 실패의 기억들을 덤덤하게 이겨보려 하는 모습을 다른 시각에서 표현하고 있다.

이는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에 담긴 이별감성을 한층 더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AKMU의 음악적 방향성과 고찰을 다시 한 번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바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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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최근 첫 솔로곡 'ALIEN'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였던 이수현과 감성 프로듀서 이찬혁의 새로운 케미가 두드러진 작품으로서도 깊은 매력을 지닌다.

이찬혁은 "1년2개월만의 컴백인만큼 더 많은 곡을 들고 나오고 싶었지만, 준비중인 프로젝트에 따라 간식처럼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돼 발표하게 됐다"라며 "수현이 말처럼 서로의 캐릭터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해보자는 시도에서  수현의 첫 솔로곡 ALIEN과 함께 더 다양항 방향성을 여는 곡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픔을 내포한 채 덤덤한 척 살아가는 현실인' AKMU 새 싱글 'HAPPENING'

실제 뮤비로 본 AKMU의 HAPPENING은 '아픔에 덤덤한 척하는 인물'이라는 곡 중 캐릭터의 모습을 공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듯 보였다.

부드럽고 아련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진행되는 도입부와 1절은 전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의 이별감성을 묘사하는 듯한 느낌으로 비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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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후렴구와 함께 이후 곡을 채우는 밴드사운드 중심의 모던록풍 분위기는 다양한 시련에 견디는 대중의 모습을 이미지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이러한 모습들은 뮤비영상 속 표현에도 다양하게 묘사된다. 기차 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찬혁의 모습을 담은 1절 속 사람들을 헤쳐나가는 장면에서는 다양한 상황들과 맞부딪치며 느끼는 내적갈등과 몸부림을 느끼게 한다.

또한 이수현 중심의 2절파트는 화려한 뉴트로풍 색감의 밤과 텅빈 낮의 모습을 급격한 대비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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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러한 곡과 뮤비장면의 흐름은 다양한 아픔을 가지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듯 살고 있는 대중의 마음을 공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바로 인식된다.

이찬혁은 "지난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가 이별의 절정이라면, 이번 곡은 그 곡안에 있는 주인공의 이후 행보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저와도 닮은 모습의 곡 속 주인공이 이전의 상처, 경계심 속에서 다시 한번 사랑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가 표현돼있다"라고 말했다.

이수현은 "혼자 활동하다가 AKMU로 다시 활동하니 안정적이고도 포근함을 느낀다. 이번 신곡은 음원과 뮤비면에 있어 오빠와 저 각각의 모습을 부각시키는 부분이 반영돼있다"라며 "과거도 현재도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어리거나 성숙한 척이 아닌 현재의 자연스러운 감성과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AKMU, "새 싱글 'HAPPENING'은 향후 프로젝트 연결고리, 간식처럼 편하게 공감하며 들어주시길"

전체적으로 AKMU 신곡 'HAPPENING'은 다소 경쾌한 느낌의 밴드사운드와 아련감성의 AKMU표 보컬의 대비를 토대로 정규3집에서 새롭게 제기된 AKMU표 공감 감성을 새롭게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시련을 꿋꿋이 견디는 일반대중의 마음을 서사적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한 작품으로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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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찬혁은 "스스로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인 정규3집 '항해'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싱글은 다음에 이어질 정규앨범 등의 프로젝트와의 연결고리로서 재밌게 만든 작품이다"라며 "저와 많이 닮은 곡 중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이 노래를 부르는 저희를 보면서 앞으로 어떠한 노래를 할 것인지, 이 노래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해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수현은 "올 초에는 전국투어 취소로 인해 아쉬움이 너무 컸다. 또한 리스너분들의 소중함을 새롭게 느꼈다. 심혈을 기울이는 정규앨범과는 달리 이번 작품은 심오한 메시지보다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채워서 저희스스로나 대중의 분위기를 환기하자는 뜻을 갖고 있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KMU는 "지난 수현의 솔로 'ALIEN'을 시작으로 다양한 협업을 모색하며 그동안의 틀을 깨고 다양한 길을 열어두고 있다. 저희의 음악이 어떠한 모습으로 다양하게 펼쳐질지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AKMU는 금일 오후 5시 네이버 NOW.의 #OUTNOW와 ‘6시 5분전’ 등으로 컴백소통을 거듭한 뒤, 오후 6시 신곡 ‘HAPPENING’을 발표하며 공식행보를 재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