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적 합의를 위한 H2WORLD 컨퍼런스가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컨퍼런스에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한국교통연구원, 주한호주대사관과 한화그룹, Soluforce, Pacel 등 기업들이 참여해 '수소경제, 주목되는 정책·기술'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특히 H2KOREA 및 한화그룹은 '수소경제 주요정책 및 진흥방안' 및 '수소사업 포트폴리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해 관심을 받았다.
김성복 H2KOREA 단장은 “지난 3년이 국내 수소경제 기반을 조성하는 시기였다면, 향후 3~4년은 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과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주요 진흥방안을 소개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 손인완 한화솔루션 상무는 한화그룹의 수소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국내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생산, 저장, 활용시스템 실증사례를 기반으로 향후 유럽, 미국, 호주 중동 등 여러 국가와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연계해 수소생산, 저장, 활용, 물류 등을 모두 아우르는 사업체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후에 열린 특별 세미나에서는 수소 및 탄소자원화 기술 중심으로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향이 논의됐다. 김창종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실장은 도심지 수소충전소 확대 및 수소도시 조성 등 다양한 국내외 산업동향을 소개했고, 수소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민간의 참여 유도와 국민으로부터 수소안전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해외수소 사업 등 수소경제로드맵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녹색기술센터에서는 '플라즈마 연계 탄소자원화 기술의 산업연관분석', '플라즈마 탄소자원화 기술의 전과정평가(LCA)' 및 '온실가스 포집·저장·활용 촉진을 위한 입법 방향' 등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염성찬 선임연구원은 플라즈마 연계 탄소자원화 기술의 생산유발효과, 전후방연관효과 등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탄소 자원화 기술 및 관련 수소 산업은 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국가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석 연구원은 기존 탄소포집 및 저장 처리(CCUS)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플라즈마 기술 기반의 CCU 기술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를 중심으로, 비교 LCA 분석법을 통해, 기술 및 정책적 측면에서 CCUS 산업 활성화를 위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구지선 선임연구원은 주요국의 CCUS 기술 관련 입법동향 등을 분석하여, 국내 CCUS 산업 및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한 탄소 자원화 촉진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법안에 포함될 주요 내용 및 추진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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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토의에선 장진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좌장)과 박철호 녹색기술센터 책임연구원, 장봉재 효진 오토테크 사장, 김종천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 이광원 스타알앤씨 이사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여,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한 국내 수소경제 및 관련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논의했다.
박철호 녹색기술센터 책임연구원은 “수소 및 탄소자원화와 관련된 다양한 국내외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 정책적인 합의를 모색했다”며 “논의된 사안들이 우리나라가 '2050 장기저탄소 발전전략'에서 제시한 목표인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있어 주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