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생태계 조성 계획 수립
빅데이터 거버넌스체계 확립
플랫폼 기반 빅데이터 인프라 확충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안양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겠습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9일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통한 삶의 향상'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빅데이터 이용활성화 추진계획'을 전했다.
최 시장은 3대 전략으로 △빅데이터 거버넌스체계 확립 △플랫폼 기반 빅데이터 인프라 확충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제공을 꼽고 2022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학적 행정을 활성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공공서비스 혁신으로 시민행복지수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먼저 '빅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안양의 모든 데이터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빅데이터 전담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팀은 제도적 장치라 할 조례를 제정하고, 디지털시작 구축 운영, 공공데이터 정비 및 품질관리, 사물인터넷(IoT) 연계플랫폼 등 데이터 기반시스템 관리와 빅데이터 정기 업데이트 표준화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 빅데이터의 체계적이고도 효율적 관리를 위해 연차별 마스터플랜을 내년 10월 중 착수해 이듬해 5월 발표할 예정이다. 이렇게 구축되는 마스터플랜은 행정서비스 만족도 향상, 복지와 재난안전, 공공관리 등 공공적 가치 증진, 민간·공공·협력형비즈니스 모델발굴 지원, 일자리창출 등에 활용된다.
두 번째로 '플랫폼 기반의 빅데이터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IoT데이터 연계 플랫폼'을 구축한다. 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가로등, 수도미터링 원격검침 통합관리, 미세먼지 모니터링 등 IoT서비스 플랫품 구축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있는 상태다. 내년 2월 가동할 예정으로 있어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뿐 아니라 향후 빅데이터 분석플랫폼과 연계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AI빅데이터 분석용 플랫폼'도 구축한다. 공공데이터, IoT데이터 등을 융합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중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데이터 유형별 통합저장소라 할'안양시 데이터레이크'를 구축한다. 여기에는 가도등, 수도미터링, 미세먼지, 자외선, 풍향, 유동인구, 독거노인, 화재, 가스감지 등 시가 보유하는 IoT·공공데이터와 기상청(날씨), 한국환경공단, 국토교통부(건축물, 토지정보), 국토지리정보원(인구정보) 등 외부기관 데이터를 세분화해 활용방안을 찾게 된다. IoT미세먼지측정 농도를 파악해 저감방안을 마련하고, IoT수도사용량과 계량기 현황을 분석해 동파예방 및 고독사에 대비하며, IoT가로·보안등, 인구, 주택유형 등을 분석해서는 범죄안전 대책도 세우게 되는 것이다. 시는 내년 10월까지 AI분석용 플랫폼 구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는 '수요자 관점의 맞춤형 제공 플랫폼'도 구축한다. 수요자 중심의 정보제공이 가능하게 빅데이터 활용포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포털을 통해 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맞춤형 가공데이터 개발에 주력한다. 또한 시의 유의미한 데이터를 오픈API, 영상, CSV 등의 형태로 데이터개발을 추진한다. 디지털시장실과 리빙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 방식의 빅데이터 제공포털도 구축하기로 했다.
세 번째로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차원에서 내년 9월 착수해 내후년 10월을 목표로 '디지털시장실'을 구축한다. 복지, 경제, 교통, 재난안전, 환경 등의 분야 통합된 데이터를 활용해 누구나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각화된 시스템을 선보인다. 재난재해, 미세먼지, 유동인구, 교통상황, 소상공인 현황 등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고, 통합민원 현황, 소셜미디어 동향, 홈페이지 정보 등 여론동향과 시정현황을 공개하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디지털시장실은 언제 어디서든 신속한 정보확인이 가능하고 시민주도의 선제적 의사결정에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
또 '시민체감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IoT데이터 활용과 AI분석기술을 적용해 감지된 위기상황을 시 해당부서는 물론, 해당하는 세대와 개인에게도 전달한다. 수도누수와 동파알림서비스, 치매 및 고령자 고독사예방서비스가 가능하다. 시는 내년 중 서비스 분야 발굴 및 계획을 수립, 2022년 5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리빙랩'과 '분석센터'도 운영한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스마트서비스 리빙랩을 오는 2022년 말 구축을 목표로 추진한다. 리빙랩은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가 된다. 시는 리빙랩 구축을 통해 시민과 기업 및 대학, 공공기관 등의 빅데이터를 촉진시키고, 신산업과 비즈니스 창출, 사회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아울러 주요 추진정책과 이슈가 되는 분야를 지속 발굴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부서 간 공유하는 작업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빅데이터는 새로운 일자리창출과 윤택한 생활을 위한 부가가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시민과 기업을 연계한 빅데이터 활용 영역을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