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들어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정부와 여당이 '행정수도 이전'과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추진하게 돼 이를 적극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전남은 30개의 공공기관과 12개 연구기관 및 출자기업 등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활력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방 낙후지역을 살리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선 5가지 원칙을 세워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행정수도 이전과 공공기관 이전은 상호보완적인 방향으로 추진되야 하고 △지방소멸위기 지역에 '공공기관 우선 이전'과 △공공기관이 적은 지역에 더 많은 공공기관 이전 등을 강조했다. 또, 금융기업·지역특화산업 기관·공공기관 투자 기업 등의 확대 이전과 △수도권 및 충청권에 집중된 연구기관들의 적절한 배치가 선행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공공기관 1차 이전과 연계된 19개 기관과 지역특화산업을 이끌 11개 기관, 12개 공공연구기관 및 이전기관 투자 기업 유치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1차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해 전남의 새로운 발전기회를 만들 19개 기관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에너지·화학 분야 5개 기관 △한국마사회·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 등 농수산생명 분야 3개 기관 △코레일관광개발·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문화예술관광분야 6개 기관 △한국데이터진흥원·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 정보통신 분야 5개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역특화산업을 이끌 11개 기관은 △한국어촌어항공단·한국해양조사협회 등 농해양수산 분야 5개 기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공항공사·한국환경공단 등 환경항공분야 6개 기관이다. 도는 공공연구기관 2개소를 비롯 이전기관 소속 연구기관 7개·이전기관 투자기업 3개소 등도 이전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진정한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타 지역과 협력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