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대형 신인 '트레저(TREASURE)'가 글로벌 열풍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을 당당히 드러냈다.

최근 서울 마포구 YGX 사옥에서 신인그룹 트레저와 만났다.

YG가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트레저는 빅뱅·위너·아이콘에 이은 네 번째 보이그룹이다. 지난해 1월 종영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YG보석함'을 통해 선발된 최현석·지훈·요시·준규·마시호·윤재혁·아사히·방예담·도영·하루토·박정우·소정환 등 12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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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들은 올해 초 데뷔 확정 이후 8차례에 이르는 프로필 컷 시리즈와 트레저맵·3분트레저 등 자체 소셜 콘텐츠 등으로 친근함을 드러냄과 동시에 멤버별 댄스·보컬커버 등으로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며 글로벌 대중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멤버 방예담의 솔로곡 '왜요'에 이어 첫 싱글앨범 'THE FIRST STEP:CHAPTER ONE'을 발표, 타이틀곡 'BOY'로 화려한 군무와 청량미로 가득 찬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의 음악은 'YG 특유의 힙합스타일을 나노포인트로 배치한 트렌디 청춘댄스곡'이라는 평가와 함께 '선주문량 17만장 돌파' '19개국 아이튠즈 톱송 1위'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트레저 멤버들은 인터뷰 동안 10대 소년이자 신인으로서의 풋풋한 매력과 함께 자신들만의 음악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트레저 “오랫동안 꿈꿔온 데뷔, 기분 좋으면서도 책임감과 욕심 느껴”

-데뷔를 축하한다. 소감이 어떤가.

지훈:오랫동안 꿈꿔온 것이 이뤄진 순간이다. 기분 좋으면서도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든다.

요시:제가 K팝을 처음 접하면서 꿈꿔왔던 것이 실현됐다. 여러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더더욱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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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보석함'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유망주로 꼽혀온 가운데 다소 늦어진 데뷔에 따른 부담은 없었나.

최현석:서로 격려하면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꾸준히 해왔다. 데뷔 확정 이후에는 그저 행복하고 신나는 순간들만 이어졌다. 부담이라기보다 동기부여가 됐다고 생각한다.

-방예담은 2012년 'K팝스타' 시즌2 준우승 이후 7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해왔다. 데뷔 감회가 남다를 듯한데.

방예담:연습생 생활로 음악적 역량뿐만 아니라 인간적 면모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솔로 싱글과 함께 팀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돼서 더욱 영광이다.

-일본 멤버 4명은 '트레저' 데뷔를 어떻게 느끼는지.

요시·하루토·아사히·마시호:빅뱅의 팬으로 자연스럽게 듣고 보며 꿈꿔왔었던 것이 현실이 됐다. YG 일본지사를 통해 함께 해왔던 친구들과 그룹 트레저로 뭉칠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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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활기찬 12인조 소년군단' 트레저

-2인 리더체제의 12인조 구성이 상당히 독특하다. 이유가 있나.

최현석·지훈:트레저 결성 전 녹음이나 연습 등을 모두 함께 해오고 있었지만 때로 분리해서 연습을 할 때도 있었다. 그 당시 임시리더를 맡았던 것이 저희끼리 굳어지게 되고 회사에서도 받아들여져서 이렇게 완성됐다.

-12인 완전체 분위기는 어떤지.

지훈:기본적으로 활기차고 재미있다. 그리고 여러 멤버들이 서로 다른 시각으로 피드백을 해주다보니 자기계발을 하는 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퍼포먼스 디테일을 잡는 등 아이디어 교환에 있어 여러 갈래로 의견이 나뉠 때도 있지만 숙소생활까지 함께 해오면서 다진 팀워크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최현석:같은 래퍼라인인 하루토와 요시를 비롯해 모두와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적극 소통하며 의견들을 모아 정리하곤 한다. 그것이 팀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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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레저, “글로벌 호성적, 팬들 덕분…지드래곤·태양 응원 감사”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음원차트 100위 진입'을 목표로 했었는데, 선주문량 17만장 돌파와 함께 아이튠즈 19개국 톱송 1위까지 거두고 있다. 소감은.

방예담·최현석·지훈:예상치 못한 일에 뿌듯하고 감사하다. 모두 팬들 덕분이다.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싱글 앨범에 랩메이킹으로 참여한 최현석과 하루토, 요시 외에 자체 음악작업을 하는 멤버들이 있는지.

최현석:현재 저와 (방)예담이, 아사히, 준규, 요시 등이 저희들의 음악을 만들고 있다.

아사히:YG 입사 이후 원래 관심있던 작곡 분야에 대해 더욱 공부하며 음악을 만들고 있다. 하면 할수록 굉장히 매력적인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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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앨범 준비 간 소속사 선배들의 조언이나 응원이 있었다면.

최현석:빅뱅의 지드래곤·태양 선배님이 저희의 연습과정을 틈틈이 보시면서 많이 조언해주셨다. 힘내라는 자그마한 위로도 크게 와닿았는데 조언까지 해주셔서 좋았다.

◇트레저, “YG 바탕 위에 음악색 갖추려 노력…글로벌 대중 호흡 속 선함 펼칠 것”

-싱글앨범으로 접한 트레저의 음악은 기존 YG 아티스트 대비 트렌디한 아이돌 컬러가 강하다. 음악적 방향성은.

최현석:저희가 YG 소속 그룹인만큼 기본 방향성은 힙합에 가깝다. YG스러움을 담으면서도 많은 대중과 교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준비하고 있다. 그것이 소속사 직속 선배들이나 가요계 다른 그룹과 차이점이기도 하다.

방예담 : 멤버 다수가 10대인 만큼 소년 매력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기본적으로 YG 힙합스타일에 기초해 저희에게 맞는 것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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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성공적으로 첫 발을 뗐다. 올 한 해 트레저의 행보는 어떨까.

지훈:꾸준히 저희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올해 다양한 활동을 잘 펼쳐가나는 것이 목표다. 좀 욕심을 낸다면 신인상 수상도 관심이 있다. 하지만 저희 퍼포먼스나 음악 성장도를 더 많은 대중에게 보여주고 호흡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잡아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현석:갓 데뷔한 신인으로서 여러 의견 조율과 함께 유닛이나 솔로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자 노력할 것이다. 'YG보석함' 테마곡인 '미쳐가네'도 새롭게 선보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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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

최현석:데뷔 당시 라이브방송에 보내주신 성원에 정말 감동했다. 서바이벌 당시부터 함께 친구처럼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계신 트레저메이커(팬덤명)분들께 감사드린다. 데뷔 활동에 최선을 다하면서 빌보드 등 시상식이나 하프타임쇼 등 글로벌 무대에 서는 꿈같은 일도 차근차근 이뤄나가고 싶다.

지훈:소속사 선배들을 비롯한 많은 가요계 선배님 활약 속에서 저희만의 방식으로 어떻게 더 발전해나갈지 이야기하고 있다. 많은 주목과 평가 속에서 늘 기대감을 줄 수 있고 선한 영향력을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