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2는 1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단점을 상당부분 해결하며 완성형에 가까운 폼팩터를 구현했다.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 이용하는 6.2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는 왼쪽 측면 힌지부를 제외하면 일반 스마트폰과 전혀 차이가 없는 사용성을 제공한다.
갤럭시Z 폴드2는 폴더블 스마트폰 이용자가 필요에 따라 스마트폰과 대화면 태블릿PC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모바일 경험을 혁신했다.
내부 7.6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면적을 넓히면서 베젤 두께는 줄여 탁 트인 화면감을 구현했다. 내부 디스플레이에도 펀치 홀 방식으로 전면 카메라를 배치, 영상통화를 비롯해 다양한 방면에 활용도를 높였다.
폴더블 폼팩터 내구성도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복잡한 기구 모듈이 들어가는 하이드어웨이 힌지는 접고 펼침에 따라 빈틈없이 정교하게 맞물리도록 설계, 심미성을 높였다. 한 단계 진화한 스위퍼 기술 적용으로 외부 이물질 유입 가능성도 최소화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커버윈도는 초박형유리(UTG) 소재를 적용했다. 전작의 투명폴리이미드 소재에 비해 흠집에 강하고 주름 문제도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2를 상반기 선보인 클램셸 방식의 갤럭시Z 플립과 통일감 있는 제품명을 부여하며 '갤럭시Z' 라인업에 정식 편입했다. 그동안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어온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양대 축에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완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Z 폴드2 판매량이 전작보다 25%가량 늘어난 50만대 수준으로 내다봤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세계 각 국 판매처 역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2 자세한 사양과 출시 일정, 가격 등은 9월초 발표 예정이다. 국내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한 239만8000원이 유력하다.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Z 플립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은 북미와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먼저 선보인 후 9월 이후 국내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