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감염병 확산 등으로 면대면 학습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하는 선제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원격교육 선도학교 367곳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원격교육 선도학교는 개학 예정일인 다음달 6일 이후 지역이나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면대면 학습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한 조치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원격교육 선도학교인 '함께학교' '먼저학교' 운영을 희망하는 초등학교 148개, 중학교 112개, 고등학교 107개 등 367개 학교를 대상으로 원격교육 선도학교로 지정하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우리집 온라인클래스'에 더욱 체계를 갖춰 지원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선도학교 교사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통 등을 통해 비대면 학습 상황에서 학년·학급별 주간 시간표 운영, 학습 출결 관리, 원격교육 참여가 어려운 학생 지원, 보충학습 계획, 학생 상담과 생활교육 등 예상되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개학 이후 상황을 적극 대비하도록 안내했다.
원격교육 선도학교 학생은 학교에서 안내하는 학습 계획에 따라 양방향 실시간 수업, 단방향 학습 콘텐츠 활용 수업, 과제형 수업 등으로 학습을 진행하고 교사와 상호 소통하며 학습관리와 출석 관리를 받게 된다.
황미동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과정과장은 “원격교육 선도학교 운영은 비대면 원격교육 상황에서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될 뿐 아니라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비대면 원격교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학교 모든 교사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