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협업툴 강자 '먼데이닷컴', 韓 원격근무 시장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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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닷컴 로고

코로나19 사태 후 본격화한 재택·원격근무 솔루션 경쟁에 글로벌 기업도 뛰어든다. 협업툴을 개발하는 글로벌 업체 '먼데이닷컴'은 한국 재택근무 확산을 계기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한다.

먼데이닷컴은 2012년 이스라엘에서 출범한 협업툴 개발사다. 이란 진만과 로이 만 먼데이닷컴 공동 창립자가 자체 필요에 맞는 툴을 만든 것이 계기다. 팀 프로젝트에 관한 전 측면을 한 곳에서 팀원이 공동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설계했다. 투명성과 협업을 핵심 가치로 간주, '워크 운용체계(OS)'를 표방한다. 프로젝트 관리에 특화했다.

협업툴은 웹 기반인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된다.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간편한 커스터마이징이 강점이다. 팀별 프로젝트 추진 시 몇 분 만에 워크플로우를 구성할 수 있다. 현재 76개국 35만명이 먼데이닷컴 협업툴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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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 스턴 먼데이닷컴 부사장.

한국 시장에는 지난해 9월 진출했다. 클라우드 비즈니스 전문 업체 SPH가 한국 공식 파트너사다. 시장 진출 결정 시 한국이 보유한 기술과 모바일 혁신 등 잠재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오렌 스턴 먼데이닷컴 부사장은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기 전부터 먼데이닷컴 한국 이용자가 늘어난 사실을 포착했다”면서 “한국 시장이 가진 혁신성에 주목,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먼데이 2.0'을 출시했다. 코드 없는 애플리케이션(앱) 생성과 중앙 집중식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워크플로우, 앱 구축, 패키징 측면에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서비스 도입 문의는 약 40% 늘어났다. 소광진 SPH 대표는 “다른 협업툴에 비해 이용 편의성이 높아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정보기술(IT) 직종뿐만 아니라 생산·제품 관리가 필요한 각종 사업장에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망분리 등 보안 이슈로 인해 웹 기반 서비스 도입이 적었지만 점차 글로벌 스탠다드로 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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