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효섭이 SBS '낭만닥터 김사부2'를 통해 얻은 바와 함께 다채로운 활약을 다짐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종영기념 인터뷰를 개최한 안효섭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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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안효섭은 2015년 tvN '언제나 칸타레 2', MBC 웹드라마 '퐁당퐁당 LOVE'로 데뷔한 배우로, KBS2 '아버지가 이상해',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tvN '어비스' 등의 필모그래피와 함께 대중인지도를 쌓아오고 있다.

그의 '낭만닥터 김사부2' 출연은 연기자로서의 매력을 한층 더 대중적으로 알린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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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화네트웍스 제공>

비주얼에 포커스를 둔 기존 필모그래피에 비해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묘사가 분명한 의사 서우진 캐릭터로서의 활약은 당초 시즌1 배우들의 맹활약에 따른 우려를 말끔히 씻고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을뿐만 아니라, 안효섭을 단순히 잘생긴 스타가 아닌 다채로운 연기매력의 배우로서 새롭게 바라보도록 만들었다.

인터뷰 간 안효섭은 '낭만닥터 김사부2' 출연 간 에피소드와 함께, 배우로서의 새로운 마음가짐과 포부를 드러냈다. (이하 배우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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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화네트웍스 제공>

Q) '낭만닥터 김사부2'가 마무리됐다. 소감은 어떤가?
안) 종영 일주일 후임에도 아직 실감이 안난다. 5개월간 느낀 현장식구들과의 애틋함이 남아있어 그런지도 모르겠다. 감독님과 작가님을 비롯한 스태프들, 선배님들 모두 보고싶고, 우진 캐릭터가 여전히 소중하게 남아있다.

Q) 이성경과 함께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할 당시,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받았다. 부담감이 상당했으리라 생각된다.
안) 뚜렷하게 비교될 상황이라 부담이 되긴 했지만, 그를 그대로 안고 가기에는 스스로에게 독이 된다 판단했다. 부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한석규·변우민·진경 선배님 등의 아낌없는 가르침과 함께 꾸준히 해나가고자 마음먹었던 것이 종영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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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하우스젠터테인먼트 제공>

Q) 첫 메디컬 드라마 출연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을 듯 한데, 어떤 이유로 선택했는가?
안) 시즌1의 애청자이기도 했고 감독님께서 슬픈 듯한 눈이 서우진과 어울리는 느낌이라며 권유하셨던 바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 세상에 대한 두터운 벽이 있고 말주변이 별로 없는 우진과 비교했을 때 아주 딱 들어맞지는 않으나 일부 저와 비슷한 듯 보이기도 했다. 물론 실제로는 우진만큼 답답하게 행동하지는 않겠지만(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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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화네트웍스 제공>

Q) 기존 맡았던 캐릭터와는 달리 서우진은 감정서사가 분명하다. 이는 본인 원래성격과도 상당한 갭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캐릭터 연기를 위해 중점을 뒀던 부분은 무엇인가?
안) 우진의 서사나 아픔에 대해 공감을 하고자 했고, 그에 따라 우진 캐릭터가 취할법한 행동들을 근본적으로 해보려고 했다. 우선 말을 좀 아끼는 것부터 최대한 남의 일에 신경쓰지 않고, 우울한 감정의 노래들을 접해들으며 캐릭터의 기본을 유지하고자 했다.

처음에는 이러한 부분이 일상적인 제 모습과는 차이가 있어서 좀 힘들긴 했지만, 우진 캐릭터가 좀 더 밝은 톤으로 바뀌어감과 동시에 제 모습도 자연스럽게 융화되면서 나중에는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Q) '천재의사'로서의 설정이라 다양한 준비가 필요했으리라 생각한다. 어려운 부분은 없었는가?
안) 촬영 전 실제 병원답사와 함께 현장 자문의 선생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것을 보고 익히는 가운데, 기술적인 것보다 마음가짐이나 느낌을 이끌어가는 데 중점을 뒀다. 영어를 조금 했던 터라 의학용어 암기는 어렵지 않았는데 한국적인 발음디테일에 신경써야하는 게 의외의 어려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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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화네트웍스 제공>

Q) 드라마 속 가장 어려웠던 장면을 꼽자면?
안) 육체적으로 힘들었 던 것은 2화에서 장관님을 살리는 장면이었다. 당시 감기로 인해 컨디션이 좀 안좋았던 상황이었는데, CPR(심폐소생술) 간 실제 배우분이 있었기에 힘조절을 하면서 연기를 해야하는 것이 겹쳐져 조금은 어려웠다.
정신적으로는 임현준 선배(박종환 분)과의 대결 이후 라커룸에서의 감정씬이 힘들었다.

Q) 극중 서우진 캐릭터는 김사부·차은재 등의 관계 속에서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석규·이성경·양세종 등과의 실제호흡은 어땠나?
안)먼저 한석규 선배님은 아버지처럼 따뜻하게 보듬어주셨다. 현실과 연기의 조율을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깨우침을 주시는 등 같은 길을 오래 걸어오셨던 분으로서의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에 따라 선배님처럼 연기해나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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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화네트웍스 제공>

이성경 누나의 경우 많이 배려해주고 챙겨주면서, 캐릭터로서의 연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줬다. 좋은 선배님들과의 호흡 속에서 우진 캐릭터만큼 저도 성장한 것 같다.
양세종 형의 경우 '서른이지만 열일곱' 당시 삼촌과 조카 사이에서 2년차 선후배 관계로 새롭게 만나는 점에서 정말 재밌게 호흡했다.

Q) 로맨스 장면 속 우진의 모습은 생각보다 적극적이었다. 실제 안효섭도 그러한 편?
안) 실제는 부끄럼도 많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다. 그런데 촬영현장에서는 부끄러워만 하고 있으면 진행이 잘 안되더라. 특히 키스신 같은 경우에는 마무리 장면이라 캐릭터로 연기한다는 생각을 단단히 가지고 자연스럽게 해나가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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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Q) '낭만닥터 김사부2'는 배우 안효섭을 더욱 주의깊게 보는 계기가 됐다. 스스로 배운 점은 무엇인가?
안) 제 연기만이 아니라 상대를 고려하며 폭넓게 봐야하고, 신마다 대사를 연결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선배님들의 순간적인 몰입도나 연기고민 등에 조금이나마 더 공감하게 됐다.
드라마 속 메시지 면에 있어서는 낭만이나 행복이 우리의 생각과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 현실적인 모습에만 사로잡혀 있던 저로서는 상당히 신선한 변화라 할 수 있다.

Q) '낭만닥터 김사부2' 이후 안효섭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차기작 구성이나 욕심나는 캐릭터가 있다면?
안) 당초 종영 후 1주일 정도는 무계획으로 좀 쉬고자 했던 바, 지금부터 생각해보고자 한다. 캐릭터로서는 장르를 단정짓기 보다는 다양하게 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특히 비주얼적인 부분만 쏠리는 것이 아니라 역할연기 자체가 집중받을 수 있는 캐릭터라면 더욱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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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Q) 앞으로의 계획은?
안) 촬영 간 한석규 선배님께서 '연기는 잘하면 더 재밌다'라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다. 그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에 더더욱 욕심이 난다. 꾸준히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서 더욱 연기에 매진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주위 사람들을 더 많이 아껴주고 배우로서의 매력을 더 많이 보여드리는 게 목표이자 계획이다.

Q)시청자와 팬들에게 한마디?
안)팬과 시청자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낭만닥터 김사부2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로서 자주 찾아뵐테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