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올해 1분기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확정한다. 중견기업 성장 정체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 전략을 담는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많은 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금융 지원 방안도 강화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산업 허리인 중견기업 맞춤형 성장을 위한 기본방향과 정책 토대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5일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개최한 '중견기업인 신년 간담회'에 참석, 올해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새 10년을 여는 올해 수출 플러스 조기 전환, 투자 활성화, 소부장 기업 육성으로 흔들리지 않는 산업구조 확립을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지속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 대응 역량을 확보하도록 조속히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은 2020년에서 2024년까지 중견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기본방향과 추진전략을 담는다. 산업부는 3월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기본계획 큰 틀은 정했고 업계 의견 수렴을 통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제2차 기본계획에는 중견기업 성장 정체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 지원 등 방안 등이 명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솔브레인 등 소부장 핵심 분야에 중견기업이 다수 포진된 것을 감안, 제2차 기본계획에도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본방향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성 장관은 “중견기업은 양질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경제 허리”라며 “특히 지난해 부당한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중견기업의 역할이 컸다. 업계 의견수렴을 통해 중견기업이 체감하는 맞춤형 성장지원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법상 중소기업의 범위를 벗어나고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소속되지 않은 기업이다. 우리나라 산업 중추를 이루고 있지만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 정체에 시달린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중견기업계는 올해 녹록치 않은 국내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정치권과 소통을 강화하고 투자·고용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중견기업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기업가 정신으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다”면서 “업계는 물론 정부·국회 등 각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중견기업 육성 정책 실효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지속 혁신과 투자·고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