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한국차 '아반떼'가 7세대로 완전변경을 거쳐 오는 3월 데뷔한다. 올해 현대차 실적을 좌우할 신형 아반떼는 일반 가솔린과, 전동화, 고성능 모델까지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연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도 현지 생산에 돌입,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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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판 중인 아반떼 6세대 모델.>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3월부터 신형 아반떼(프로젝트명 CN7) 양산을 시작해 글로벌 준중형(C세그먼트) 세단 시장을 공략한다. 2015년 이후 5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치는 신형 아반떼는 최근 프로토타입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도로 주행 테스트에 나서는 등 양산 전 마지막 품질 점검에 돌입했다. 신형 아반떼 첫해 글로벌 양산 목표는 6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에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강성을 높이고 무게를 줄여 효율성을 강조한다. 외관은 현대차가 르 필 루즈 콘셉트카를 통해 선보였던 미래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반영해 더 날렵한 모습으로 바뀐다. 차체는 전고를 낮추고 휠베이스(축간거리)를 늘려 안정적 비율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추도록 설계했다.

가장 큰 특징은 파워트레인 다변화다. 신형 아반떼는 파워트레인 구성에 따라 크게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먼저 3월 일반 가솔린 모델을 선보인 후 6월부터 하이브리드 모델과 고성능 N 모델을 추가로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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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보여주는 콘셉트카 르 필 루즈(HDC-1).>

가솔린 모델은 새롭게 개발한 스마트스트림 1.6ℓ 엔진을 탑재해 출력과 연비를 개선한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도 기대를 모은다. 역대 아반떼 가운데 처음 선보이는 가솔린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HEV) 모델이다. 1.6ℓ 가솔린 엔진에 하이브리드 전용 모터와 배터리를 조합해 21㎞/ℓ 수준의 연비를 목표로 개발했다. 순수 전기차(BEV)처럼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고성능 모델인 N 라인도 추가한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을 적용한 첫 아반떼로 기존 아반떼 스포츠를 대체한다. 현대차는 3세대 아반떼(XD) 스포츠, 5세대 아반떼(MD) 쿠페, 6세대 아반떼(AD) 스포츠 등 역동성을 강조한 모델을 꾸준히 내놨다. 아반떼 N 라인은 1.6ℓ T-GDI(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준중형 고성능차 수요에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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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N 엠블럼.>

아반떼는 글로벌 시장에 판매되는 현대차 모델 가운데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효자 차종이다. 현대차 1세대 준중형차 엘란트라를 포함해 6세대까지 지금껏 1300만대 이상이 팔렸다. 7세대 아반떼 역시 올해 현대차 판매 실적을 가를 핵심 신차로 꼽힌다.

현대차는 국내 출시 이후 하반기부터 미국과 중국 시장에도 신형 아반떼를 투입한다. 현지에서 신형 아반떼를 생산해 물량과 판매 확대를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양산과 판매 시점은 미국 3분기, 중국 4분기로 예정됐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