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겨울철에도 사흘에 하루 꼴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옥외용 공기정화장치가 개발돼 관심을 끈다.
최근 엔쓰컴퍼니는 '맑은공기 에어돔'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공기밀도 제어기술로 돔(Dome) 형상 공기막을 형성, 외부 미세먼지 유입을 막고 돔 내부를 맑은 공기로 채운다. 에어돔 내부는 외부 대기보다 미세먼지가 최대 60% 저감되고 맑은 공기를 대량으로 배출한다. 불과 3시간 만에 축구장 한 개 정도 넓이를 정화할 수 있다.
'맑은공기 에어돔'은 요즘처럼 때 없는 미세먼지 공습에 효력을 발휘한다. 미세먼지 대피소 역할을 하면서도 여름철에는 제습 기능까지 제공한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공간별 정화가 가능한 게 강점이다. 규모에 따라 에어돔 정화기와 도심 다중이용시설을 결합할 수 있다. 또 대기질 센서 데이터, 지역에서 포집한 미세먼지 분석데이터로 보다 정확한 미세먼지 관련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세먼지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국민 건강을 해치는 불안 요인이 됐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동부 지역에 석탄발전소 수백기를 짓고 있다. 2~3년 내 건설 목표는 464기에 이른다. 보다 많은 미세먼지가 날아올 수 있다는 얘기다.
'맑은공기 에어돔'은 기술력도 입증했다. 지난 5일 서울산업진흥원(SBA) 실증 사업 우수사례로 선정, 제품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실증 제품은 강남구 양재역 3번 출구에 설치됐다. 강남구청은 이 제품을 새해 강남구 전역에 설치,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쓰컴퍼니는 이용자와 운영자에게 각각 맑은 공기와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 옥외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도시 건축물 솔루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허수경 엔쓰컴퍼니 대표는 “이제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통학길, 놀이터, 쉼터가 필요하다”면서 “매년 증가하는 미세먼지 공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민 야외 활동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현대힐스테이트 광주연제지구, 광주 광산역 KTX광장, LH 더스마티움 등에 맑은공기 에어돔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대용량 공기정화가 가능한 곳에 정화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제품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