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조여정X김강우X정웅인X오나라…고품격 스릴러 탄생 예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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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웅인(왼쪽부터), 조여정, 오나라, 이지훈, 김강우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KBS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있다. 2019.12.03 / 전자신문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

영화 '기생충'의 히로인 조여정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99억의 여자'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3일 오후 서울 라마다호텔 서울 신도림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 연출 김영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그리고 김영조 PD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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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이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KBS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있다. 2019.12.03 / 전자신문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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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이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KBS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조여정은 극중, 현금 99억을 손에 쥔 여자 '정서연'역을 맡았다. 2019.12.03 / 전자신문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

조여정은 극중 우연히 현금 99억을 손에 쥔 여자 주인공 '정서연'역을 맡아 연기했다.

먼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후속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조여정은 '“전작('동백꽃 필 무렵')과는 결이 다른 작품이어서 시청자분들께서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인공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연기 자체가 항상 부담스럽기 때문에 타이틀롤에 대한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서 “시청률에 대한 부분은 제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에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많은 사랑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료 배우들과 호흡에 대해서는 “김강우 배우랑 드라마 '해운대 여인들' 이후 7년 만에 함께한다. 김강우가 출연한다고 해서 믿고 출연을 결심했다. 너무 듬직해서 김강우에게 의지를 많이 한다”라며 김강우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서 “정웅인 배우와는 처음 연기한다. 극중 부부로 출연하는데 가장 적합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지훈, 오나라와도 처음 연기했고 호흡이 너무 좋았다. 현장분위기가 참 좋다”라며 배우들 간의 꿀케미를 자랑했다.

조여정은 “'정서연'은 절망에 끝에서 우연히 99억이라는 거액을 손에 쥐면서 모든 일이 잘 풀릴 줄 알았지만 인생이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캐릭터이다”며 “상상하거나 가늠하기 힘든 어려운 삶에 도전 해보고 싶었다. 이렇게까지 힘든 삶은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서연의 당당하고 대범함에 빠져버렸다”라며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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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강우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KBS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김강우는 극중, 동생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전직형사 '강태우'를 연기한다. 2019.12.03 / 전자신문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

김강우는 극중 '미친소'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전직형사로 동생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남자 '강태우'로 변신했다.

조여정과 드라마 '해운대 여인들' 이후 7년 만에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김강우는 “조여정이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 다시 한 번 작품을 같이 하고 싶었다. 그 당시는 소녀 같았는데 지금은 조금 더 원숙해져서 연기를 할 때 막 던져도 편하게 받아줘서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조여정과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이번 작품은 욕심나는 캐릭터가 너무 많다. 그만큼 인물들이 다 살아있고 매력이 넘친다. 시청자들이 캐릭터들의 매력을 느낄 수만 있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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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웅인이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KBS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정웅인은 극중, '정서연'의 남편 '홍인표' 역을 맡았다. 2019.12.03 / 전자신문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

극중 '정서연'의 남편 '홍인표' 역을 맡은 정웅인은 “이번에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을 한 조여정과 함께 한다는 것에 앞으로 내가 연기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긴장이 됐다”며 “(조여정과 연기를 하는 것이)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할 정도로 기분이 좋고 조여정 옆에 기생충처럼 딱 붙어서 앞으로 10년 간 기생하고 싶다”며 센스 있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악역 연기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답게 이번에도 악역을 맡은 것에 대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수위가 너무 강해서 조절을 해야만 했다. 아무래도 희극적인 모습이 있는 연기자가 해주면 괜찮을 것 같다는 감독님 생각에 캐스팅 된 것 같다. 고민했던 부분은 극중 부인으로 나오는 조여정씨를 강하게 괴롭혀야 '서연'의 캐릭터가 살 거 같더라”며 “목적성을 가진 뭔가 이유가 있는 괴롬힘을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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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훈과 오나라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KBS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극중 연상연하 커플 '윤주희'와 '이재훈'으로 출연한다. 2019.12.03 / 전자신문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

'SKY 캐슬'의 주역 배우 오나라는 모태 금수저 우아한 백조 '윤희주' 역을 맡았다. 극중 '정서연'의 친구로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얼음처럼 냉정한 인물을 연기한다. 오나라는 “너무나 멋진 이지훈씨가 제 남편 역할을 한다고 했을 때 기쁨을 숨길 수 없었다”며 “현장에서 소통이 원활하고 호흡도 잘 맞는다. 이지훈이 ‘누나랑 연기해서 너무 좋고 재미있어요’라고 말해줘서 너무 감동이었다”라며 파트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막내 이지훈은 '윤희주'의 남편이자 재벌가 사위로 생존을 위해, 상황에 따라 변하는 카멜레온 같은 인물 '이재훈' 역으로 변신했다. “어릴 때부터 TV 드라마에서 봤던 선배님들과 해서 영광이다”며 “오나라가 저보다 젊은 센스가 많다. 현장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잘 챙겨주고 부족한 것도 이야기 해준다. 오나라의 웃음소리는 비타민 같다. 좋은 케미 내면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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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5인 포스터. 제공 = KBS/(주)빅토리콘텐츠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이는 배우들의 환상적인 케미와 존재감 돋는 극중 캐릭터들의 매력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99억의 여자'를 보는 재미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는 '동백꽃 필 무렵' 후속으로 오늘 12월 4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