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블유엠(대표 김기혁)이 '암스트롱(Armstrong)' 플랫폼 완성도를 높여 2023년 완전자율주행 차량 플랫폼을 출시한다.
자율주행플랫폼 암스트롱 개발사 에스더블유엠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서 국내 최초 시민탑승 실제도로 자율주행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에스더블유엠은 지난달 8일 열린 '2019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암스트롱 차량에 승객을 태워 탑승지점부터 하차지점까지 S자 코스 주행을 하고 일반차량이 혼재한 상황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했다. 또 28일에는 경기도 안양시 주민동의를 거쳐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 경기도 화성시와는 자율주행 인식개선 설명회를 열고 27일과 29일 주민에게 등하교를 자율주행으로 체감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화성시는 송산그린시티 새솔동 아파트단지에서 송린초등학교까지 통학구간 '자율주행 주민체감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암스트롱 자율주행차량에 탑승한 초·중학생과 학부모는 하교 후 집까지 시속 최대 50㎞로 20분간 직선도로를 차선변경을 하며 달렸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시 미래 먹거리와 세수를 책임질 산업으로 미래차를 선정하고 친환경 수소차 보급과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조성에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미래차 산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시승자는 “처음에는 자율주행차가 위험하게만 느껴졌었는데 직접 시승해보니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초등학생은 시승 후 “자율주행차가 생기면 부모님이 운전하지 않아도돼 차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기혁 에스더블유엠 대표는 “기존 자율주행이 HD지도, 라이다, 카메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 센서에 의존한다”면서 “암스트롱은 이에 더해 5세대(5G) 차량통신(V2X) 커넥티드 카에 내장된 인공지능(AI)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저장·비교·전송해 HD 지도를 업데이트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라이다, 카메라, 레이다, 센서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관계형 추론에 기반한 AI 알고리즘이 주행 환경을 종합적으로 판단, 출발·정지, 가속·감속, 차선변경을 실행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내 주요도로에 자동차·도로 간 무선통신망, 3차원(3D) 정밀지도, 통합관제시스템, 도로표지 등 4대 자율주행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라면서 “암스트롱 플랫폼을 고도화해 2023년까지 고속도로와 시내 도로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을 출시하겠다”고 부연했다.
에스더블유엠은 지난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미래차산업 국가비전'을 선포한 직후 국가생산성대회에서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국내 최초 자율주행플랫폼을 개발한 이래 AI, 사물인터넷(IoT), 5G 이동통신 등 신기술과 융·복합하며 자율주행 시장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