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확대 마중물은 공공…해외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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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고도화 및 확산 전략.

뒤처진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빠르게 만회하려면 공공시장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정부도 공공 부문 클라우드 활용을 강화하는 등 실행에 옮기고 있다. 구체적으로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확산에 집중한다. 공공과 민간을 연계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해외 사정도 비슷하다. 미국은 2016년 연방정부 정보화 예산의 8.5%를 클라우드에 사용했다. 8조6000억원 규모다. 보안정책 수립에도 적극적이다. 92개 서비스 보안 인증을 선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바통을 이어받았다. 2017년 5월 '클라우드 Only 행정명령' 정책을 추진했다. 클라우드 전환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미국은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해 높은 보안을 요구하는 기관에서도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영국도 2016년 정부 정보화 예산 10%인 1조1000억원을 클라우드에 투입했다. 앞서 2011년 공공조달 거버넌스를 세우고 이듬해 클라우드 스토어를 개설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등록된 클라우드 서비스 2만여개 중 90%를 중소기업이 제공하고 있다. 공공 데이터 90% 이상을 민간 클라우드에서 쓸 수 있도록 개편하는 작업도 한창이다.

일본은 '가스미가세키' 프로젝트를 앞세워 공공 부문 클라우드 보급률을 높이고 있다. 2013년부터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중앙부처·지자체에 예산을 지원해 왔다. 2021년까지 모든 정부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화 할 계획이다. 운영비용이 30% 넘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은 2021년까지 클라우드 시장을 71조원으로 육성할 목표다. 이를 위해 △공공서비스 플랫폼 건설 △SW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확대 △클라우드 핵심 기업 육성 정책을 만들었다. 2017년 3월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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