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리뷰] 스트레이키즈, '신발끈 묶고 STAY향한 Miroh 달리다' (District 9 : Unlock 종합)

스트레이키즈, 단독콘서트 'District 9 : Unlock' 개최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스트레이키즈(Stray Kids)가 데뷔 1년8개월만의 콘서트를 통해 자유분방함을 넘어 매혹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선보이며, 끊임없는 음악교감으로 팬들과 함께할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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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단독 콘서트 'District 9 : Unlock' 2회차 공연이 열렸다.

콘서트 'District 9 : Unlock'는 2018년 데뷔한 스트레이키즈의 국내 첫 단독무대이자, 올해 초부터 13회 펼쳐진 쇼케이스투어에 이어 본격적인 국내외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적극적으로 표현한 무대로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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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은 팀 내 프로듀싱 그룹 쓰리라차(3RACHA)를 토대로 프리 데뷔 앨범인 'Mixtape'부터 최근 발매한 디지털 싱글 'Double Knot'까지 자작곡을 통해 기성적인 음악톤과는 사뭇 다른 자유분방 음악에너지를 보여왔던 스트레이 키즈의 무대를 섬세하게 볼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전석매진을 달성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이날 공연무대는 2시간 남짓의 시간동안 25트랙에 달하는 열정적인 무대가 쉴틈없이 이어지며, 글로벌 매력돌로 점차 입지를 쌓아가는 스트레이키즈의 모습을 여실히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자유분방, 그는 스트레이키즈의 또 다른 이름' District 9 : Unlock 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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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District 9 : Unlock' 전반부는 자유분방 에너지 속에서 매혹을 발산하는 스트레이키즈 본연의 색깔로 채워졌다.

District 9·승전가·Question·ROCK·부작용·Grrr 총량의 법칙 등 미니앨범 'I am' 시리즈를 중심으로 Clé 시리즈 곡을 일부 구성한 무대들은 강렬한 베이스라인과 함께 경쾌함과 매혹을 오가는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적 성장이 또렷하게 보이는 듯 했다.

특히 몽환적인 톤의 음악흐름과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보컬톤이 조화를 이루는 승전가, 유려함과 강렬함을 오가는 음악과 마찬가지로 절제된 퍼포먼스 매력을 드러낸 부작용 등의 무대는 스트레이키즈의 숨겨진 매혹을 표현하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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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ROCK 무대와 Grrr 총량의 법칙 무대로 표현된 팬들과의 에너제틱한 음악호흡은 스트레이키즈 음악이 표현해온 자유분방함과 소통성을 진정성있게 다가오게 만들고 있었다.

방찬과 필릭스는 "스트레이키즈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필릭스)", "많은 무대를 준비했다. 함께 즐겨주셨으면 한다(방찬)"이라고 말했다.

한과 리노, 승민은 "여러분들이 설레듯 저희도 설레고 떨린다. 뜻깊은 날, 함께 잘 즐겼으면 한다"라고 말했으며, 창빈과 아이엔, 현진은 "이렣게 무대를 열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있어 여기까지 온 것같다. 여러 무대를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자유분방 속 감춰진 매혹과 감성의 표현' District 9 : Unlock 중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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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District 9 : Unlock' 중반부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성장하는 스트레이키즈를 묘사하는 무대들로 채워졌다.

무엇보다 스트레이키즈 음악의 다채로움을 엿볼 수 있는 무대는 유닛무대였다. Wow(리노, 현진, 필릭스 유닛), My Universe(승민 아이엔 유닛), WE GO(방찬, 창빈, 한) 등으로 구성된 유닛무대는 각각 몽환적인 섹시미와 감성보컬, 진중한 듯 경쾌한 음악매력을 펼치는 스트레이키즈의 음악 스펙트럼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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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중반부 도입으로 펼쳐진 M.I.A를 비롯해 마무리쯤에 펼쳐진 3rd eye, I am YOU 무대는 자유분방 힙합에너지를 매력으로 하는 스트레이키즈가 내면적으로 지닌 음악적인 고민과 진중함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듯한 감성무대로서 새로운 감각을 느끼게 했다.

이와 함께 스트레이키즈의 상징적인 곡이라 할 수 있는 My Pace를 필두로 TMT(별생각), 밟힌적없는 길 등 에너제틱 칼군무 무대와 함게 Get Cool, 갑자기 분위기 싸해질 필요 없잖아요, Mixtape #4 등 경쾌발랄한 무대는 재기발랄 스트레이키즈 본연의 모습을 보게 했다.

요컨대 콘서트 'District 9 : Unlock' 중반부는 스트레이키즈표 음악 종합선물세트이자, 한층 더 성장해갈 자신들의 음악적 역량과 매력을 지켜봐달라는 강렬한 유혹으로서 의미를 갖고 있었다.

◇'거침없이 달리는 매력, 그 안의 사랑STAY' District 9 : Unlock 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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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콘서트 'District 9 : Unlock' 후반부는 점점 성숙해가는 스트레이키즈 멤버들의 음악매력과 콘셉트를 묘사함과 동시에, 거침없이 달려나가겠다는 이들의 의지를 표현하는 듯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우선 Double Knot·Boxer·Hellebator·Miroh 등의 트랙으로 구성된 후반부는 최근 보여지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의 매력진화를 보여주는 시간이 됐다. 특히 신곡 Double Knot은 자유분방 소년들에서 점차 성숙해지는 스트레이키즈가 표현하는 거친 듯 매혹적인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준 무대로서, 이들의 향후 음악적 방향성을 가늠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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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Boxer·Hellebator·Miroh·Astronaut·YAYAYA 등의 무대는 곡 자체가 갖고 있는 에너제틱 매력과 함께, 스테이(STAY, 팬덤명)의 꾸준한 교감을 바라는 적극적인 모습으로서 비춰져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앵콜 스테이지로 펼쳐진 '잘하고 있어' 무대는 STAY의 떼창이 함께 하면서 무대 위 스트레이키즈에게 감동의 눈물을 선사하는 등 한층 더 성장해갈 이들간의 끈끈한 인연을 가늠케 했다.

방찬은 "잘하고 있어는 STAY와 함께 꽃길만 걸어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다. 데뷔 1년8개월만의 첫 콘서트라 아직은 부족한 면이 많았을 수 있지만, STAY 덕분에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서로 힘을 주고받는 스트레이키즈와 STAY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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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엔은 "즐거운 무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저희가 빛날 수 있었던 것은 STAY 덕분이다. 무대를 즐기는 STAY의 모습에 저도 신나게 할 수 있었다. STAY는 저희 행복의 근원이다. 저도 앞으로 STAY 행복의 근원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필릭스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저희 스트레이키즈만의 매력과 색깔 보여드리고 싶었다. STAY덕분에 저희가 스트레이키즈가 됐고, 행복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리노는 "콘서트 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STAY를 보니 계속 웃음이 나더라. 그만큼 STAY가 저를, 스트레이키즈를 웃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만큼 저희도 STAY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 계속 웃게 해줄테니 어디 가지말고 저희 곁에서 STAY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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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첫 콘서트라 신기하기만 했는데, 지금은 어떤 감정인지 제대로 알 수 있게 된 듯하다. 올 한해 멤버들과 함께 많은 일을 견디며 다이내믹하게 보냈다. 저희만이 아니라 STAY도 힘들었을텐데  묵묵히 응원해주며 함께 빛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현진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열심히 한 기억밖에 없다. 그만큼 소홀해진 것도 있지 않았나 한다. 아까 영상을 보며 지금까지의 활동을 되돌아보게 됐다. 올 한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만큼 여러분들이 걱정이었다. 열심히 해서 부끄럽지 않은 스트레이키즈 되겠다"라고 말했다.

승민은 "저희 8명 모두가 이번 콘서트를 많이 기다렸다. STAY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무대에서 제일 빛날 수 있는 건 저희지만, 저희 뒤에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계시다는 것을 잊지말아주셨으면 한다. 아울러 여러분들과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 계속 생각하며 성정해가는 승민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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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빈은 "음악을 하면서 강한 정신력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아무리 주저앉을 것 같아도 울지 말자고 다짐해왔다. 하지만 '잘하고 있어' 무대와 함께 감동받았다. 큰 사랑을 받는다고 느낄 때가 무대위인 것 같다. 세상 최고로 행복한 STAY로 만들어주는 저희가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트레이키즈는 데뷔 첫 단독콘서트 'District 9 : Unlock' 서울공연 마무리와 함께 월드투어 일정에 돌입하며, 내달 9일 새 앨범  'Clé : LEVANTER'(클레 : 레반터) 발표 등 바쁜 일정을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