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제 오디오 공학회(AES) 2019'에서 선정한 논문 상위 10개 목록에 3개를 올리며 오디오 기술력을 입증했다.
미국 뉴욕이 본부인 국제 오디오 공학회는 업계에서 공신력이 가장 크다. 톱10에 선정된 논문은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 소속 오디오랩에서 제출한 것이다. △음향 성능 최적화를 위한 스피커 포트 디자인 △소리 왜곡을 보정하는 비선형 제어 기술 △근거리 반응 기술을 이용한 헤드폰 음향 개인 최적화 기술 등 세 개다.
일반적으로 스피커는 밀폐형(Sealed)과 구멍이 나있는 포트형(Ported)으로 분류 된다. 포트형 스피커는 밀폐형 대비 깊은 저음을 내는데 용이하다. 하지만 공기가 통하는 구조라 잡음이 생기기 쉽다. 이같은 노이즈를 최소화해 스피커 성능을 최적화하는 기술이 선정됐다.
두 번째는 소리 왜곡을 제어해 원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내주는 알고리즘 기술이다. 소리는 스피커에 들어오는 전극 힘에 따라 불규칙한 왜곡이 발생한다. 소리가 스피커에 도달하기 전에 전극을 보정해 의도한 소리를 정확하게 내준다. 마지막으로 사람마다 소리가 전달되는 귀 구조, 고막 모양, 반사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미리 측정해 소리를 일정하게 최적화시켜주는 헤드폰 관련 기술이 선정됐다.
앨런 드밴티어 SRA 오디오랩 상무는 “AES를 통해 삼성전자 오디오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지속 혁신 기술 개발과 사업부와 협력으로 사용자들의 오디오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