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 1~4 터미널 담배·주류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 6월부터 6년간 입〃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 예정이다.
면적은 약 8000㎡(2500평) 규모로 롯데면세점 해외 매장 중 가장 크다. 롯데는 향후 6년간 약 4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이공항은 지난해 약 6560만명이 방문했으며, 이용객 기준 세계 7위의 공항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에서 인천, 오세아니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공항 주류〃 담배 사업 운영 경험과 경쟁력을 강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면세점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한 옴니채널 강화 전략 등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롯데면세점은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인 인천과 창이공항의 주류, 담배 사업권을 확보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로 사업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브랜드 가치 상승이 향후 해외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창이공항점 운영권 획득은 '트래블 리테일 글로벌 1위'라는 비전 달성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해외 신규 시장 진출 가속화를 통해 한국 면세점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