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게이트 주갑수 대표 , VPN 시장 올해 1위 자리 입성…방화벽·SSL가시성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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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갑스 엑스게이트 대표

“가상사설망(VPN) 시장에서 올해 1위 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 VPN은 사실 기본 시장입니다. 그 기본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안착한 점에 대해 나름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는 “창업 8년차인 후발주자로서 사업을 꾸준하게 진행했지만 상대적으로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보니 지난해 시장에서 고객으로부터 주목을 크게 받지 못해 작년 힘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올해 VPN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런 점이 방화벽·SSL가시성 등 제품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제품 브랜드 인지도가 동반 상승하는 파급 효과를 얻고 있는 셈이다.

이에 회사는 직원을 20명 충원했다. 연초 70명에서 10월 현재 90명으로 늘었다. 영업 인력을 많이 보강했다. 이는 VPN에 이어 방화벽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어느 정도 갖췄고 신제품 SSL가시성 솔루션도 시장에서 일정 부분 반응을 얻고 있어 영업적으로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다. 엑스게이트는 VPN 1위 수성 시장과 방화벽 1위 도전 시장으로 나누고 동시에 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가 이미 넘었다. 연말 경영 성과 전망은?

▲사업실적은 계획 대비 나아졌다. 연초 매출 목표를 160억원으로 잡았다. 경영 상황이 지금과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전년 대비 약 38% 성장한 1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회사 주력 제품인 VPN과 방화벽이 시장에서 나름 성과를 낸 덕분이다. 특히, 방화벽 사업 역량 강화을 위해 제품 안전성·편의성을 보완하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고객 반응이 좋아 방화벽 시장에서 3위 자리에 올라섰다.

또 신제품 SSL가시성 솔루션을 연초 출시했는데 최근들어 매출이 발생할 뿐 더러 공공시장에서도 제품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2년간 공들여 개발한 SSL가시성 솔루션 출시 시점과 시장 요구 시점이 딱 맞아떨어졌다. 운이 따랐다.

-엑스게이트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 1주일 내 장애 원인 분석 리포트를 제출하고 그 다음에 고객과 해결방안을 상의하는 게 고객 지원 서비스 원칙이다. 1주일 내 장애 원인 분석 리포트를 제출하는 기업은 손에 꼽는다.

이는 엑스게이트가 엔진·UI·UX를 모두 개발했기 때문이다. 모든 코드를 개발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 분석이 100% 정확하고 신속하게 고객에게 제출할 수 있는 게 최대 강점이다. 이 덕분에 고객신뢰도 부문에서 점수를 많이 받고 있다.

또 시스템 장애 발생시 그 원인이 타사 제품 또는 전산환경에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증상은 우리 제품에서 발생했는데 원인은 다른 데 있다는 걸 밝혀야 한다. 이 점도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고객이 제품을 도입했으면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게 경영원칙이다.

- 향후 사업 방향을 얘기한다면.

▲남은 분기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다. 전체 매출 목표치의 적지 않은 비중이 4분기에 몰려있다. 1년 농사 결과가 결정되는 시기다.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낼 계획이다.

또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영역에서 침입방지시스템(IPS)·디도스(DDos) 제품 라인업 자체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외 시장 진입이 쉽지 않지만 틈새시장을 찾고 있는 중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기반을 꾸준히 다지고 있다. 2017년 말레이시아에 지사를 설립, 전체 매출의 10%를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오세아니아지역에서도 거래 제안이 들어와 현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올해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본격 다질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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