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K팝밴드 DAY6(데이식스)가 한층 더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한 공감음악으로 대중의 감성을 세차게 두드린다.
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DAY6 정규3집 The Book Of Us : Entropy(더 북 오브 어스 : 엔트로피)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김상호 JYP엔터 이사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Sweet Chaos' 무대 및 뮤비 △미니5집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인간관계 속 변화 담은 두 번째 The Book Of Us' DAY6 새 앨범 'Entropy'
DAY6 새 앨범 'The Book Of Us : Entropy'는 지난 7월 'The Book Of Us : Gravity' 이후 3개월만의 컴백앨범으로, 관계의 시작점을 모티브로 한 전작에 이어 관계 이후의 달콤한 사랑의 떨림을 무질서라는 키워드로 표현해낸 작품이다.
특히 '사랑'과 '무질서'라는 키워드를 표현하기라도 하듯 LA메탈, 디스코, 라틴팝, 보사노바, 레게 등 다채로운 장르구성으로 담아낸 사랑의 전개과정들은 DAY6의 폭넓은 음악역량과 공감정서를 한번에 느끼게 한다.
영K는 "세 번째 정규앨범을 내게 돼 영광이다. 이번 앨범은 서로를 향한 끌림과 시작을 표현했던 전작에 이어 사람사이의 관계 속에서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The Book Of Us' 시리즈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성진은 "이번 앨범은 'The Book Of Us'라는 큰 틀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그에 따라 앨범 속 수록곡들의 성격도 다양하다"라고 말했다.
◇'사랑 향한 공감→컬러풀 음악스펙트럼' DAY6 새 앨범 'The Book Of Us : Entropy'
앨범트랙은 총 11곡에 달한다. 타이틀곡 Sweet Chaos를 필두로 △갈수록 강렬해지고 빠져드는 사랑을 표현한 LA메탈장르의 'Deep In Love' △화려한 멜로디라인의 디스코곡 'EMERGENCY' △공허함 속에서 만난 운명의 상대에게 자신을 구해달라 외치는 강렬한 록사운드곡 'Rescue Me' △꾸준히 뜨거운 사랑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라틴팝 컬러의 '365247' △연인이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상상하는 느낌을 담은 '지금쯤' 등 다소 트렌디한 컬러의 달콤한 사랑노래가 전면을 채운다.
이어 △사랑하는 이에 대한 꾸짖음에 마음아파하는 모습을 묘사한 보사노바 포인트의 '아야야' △달라진 사랑의 온도를 느끼면서도 겉으로 웃을 수 밖에 없는 마음을 그린 'Not Fine(나빠)' △연인에 대한 막말평가에 답하는 레게코드의 곡 '막말' △변해가는 사랑에 대한 불안함을 다이내믹한 곡전개로 표현한 'Not Mine' △사랑하는 이를 안타깝게 떠나보내는 모습을 담은 발라드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등 냉각된 사랑과 이별테마를 표현한 덤덤한 곡들이 후반을 받친다.
제이는 "곡작업은 전부터 해왔는데, 이번에는 프로듀싱 해주시는 홍지상 작곡가님과 영K에게 배웠던 팁들을 조금씩 써먹으면서 더 많이 도전해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영K는 "그동안 DAY6만의 음악을 위해 밴드로 구현할 수 있는 장르는 모두 시도해왔다. 특히 이번 앨범은 송캠프에 참여하면서 각자 의견을 교환하면서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 시도했기에 장르적 다양성이 더욱 뚜렷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앨범 콘셉트인 '사람관계 속 변화'가 마냥 따뜻함에만 있지는 않다고 생각했던 바, 트랙구성도 따뜻함과 냉랭함 모두를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다이내믹한 무질서, 그 속의 정연한 사랑' DAY6 새 타이틀곡 'Sweet Chaos'
DAY6 새 타이틀곡 'Sweet Chaos'는 스윙 그루브와 펑크록을 조화시킨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사랑을 시작한 사람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한 곡이다.
실제 무대와 뮤비로 본 DAY6 'Sweet Chaos'는 전작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보다 한발짝 무거워진 톤과 다이내믹함으로 록사운드의 다채로운 맛을 표현하는 곡으로 보여졌다.
한층 더 깊어진 드럼과 베이스의 무게감 위에 역동적인 일렉기타 사운드 펼쳐지는 모습은 인간의 심장박동과 함께 무질서의 질서를 정립하는 듯한 무게감있는 모습을 띤다. 여기에 쏟아져내리는 듯한 강렬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성진-JAE / 영K-원필로 이어지는 보컬 포인트가 더해진 하이라이트 구간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달콤한 혼란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영K는 "기존까지는 하고싶은 것들을 그저 만들어왔다면 이번에는 연속성을 감안해서 작업했다. Sweet Chaos는 타이틀곡을 목표로 만들어진 작품들 가운데 최종 컨펌된 곡이자, 박진영 PD님께서 제목과 콘셉트 조언을 해주신 바를 토대로 저희가 직접 작사·곡으로 마무리한 곡이다"라고 말했다.
성진은 "타이틀곡 'Sweet Chaos'는 템포가 빠르기도 하지만, 스트로크 방식도 다르고 코드도 많다보니 연습이 많이 필요했다. 그런데 막상 연습하고 실제 하다보니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 놀랐다. 아울러 하프타임 셔플의 스윙포인트덕분인지 박진영 PD님께서도 정말 좋아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도운은 "스윙장르 성격때문에 BPM이 빠르지만, 실제 연주하면 그리 빠르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스윙이라는 장르에 대한 경험을 더욱 깊게하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DAY6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 되고싶다"
전체적으로 타이틀곡 Sweet Chaos를 비롯한 DAY6 정규3집 The Book Of Us : Entropy는 DAY6의 다채로운 음악에너지를 다이내믹하면서도 딥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비춰진다.
원필은 "데뷔앨범부터 저희 스스로는 물론 또래에서 느낄 수 있는 솔직한 감정들을 노래해왔다.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 자체가 이미 크다. 저희 노래를 들으시고 한 분이라도 위로받으시고 에너지를 느끼실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성진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음원차트 및 음방1위 했을때 당장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이내 '우리가 옛날보다 성장했구나' 생각하면서 책임을 느끼게 됐다"라며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때부터 지금까지 당대의 공유할 수 있는 감정들을 곡에 담아내려고 하고 있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늘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을 노래하는, 늙지 않는 음악을 하는 밴드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영K는 "음악 자체가 좋으면 즐길 수 있고 에너지가 닿으리라 생각한다. 그에 따라 저희 DAY6도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앨범을 비롯해 앞으로도 살아가는 과정에서 순간의 감정들을 노래하며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음악으로 공감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DAY6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3집 'The Book Of Us : Entropy' 전곡을 공개, 타이틀곡 Sweet Chaos로 공식활동에 돌입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