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SAP 미국 뉴욕본사를 찾았다. SAP와 국내 비즈니스 확대 등 양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퍼 모건 SAP 클라우드비즈니스그룹 회장은 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홍 대표와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모건 회장은 “홍원표 삼성SDS 대표를 맞이해 기쁘다”면서 홍 대표가 SAP 뉴욕본사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와 모건 회장은 7월 서울에서 열린 'SAP 이그제큐티브 서밋'에서 만났다. 삼성SDS는 SAP가 최근 인수한 경험관리 소프트웨어(SW) 기업 퀄트릭스와 협력해 국내 기업 비즈니스 인사이트 강화를 지원한다.
경험경제는 제품과 서비스 구입 시 겪는 경험을 토대로 한 구매 결정 중심으로 형성된 경제다. 소비자 경험관리에 기반한다. 가격이나 성능보다 심리적 안정과 만족감을 중시하는 소비 형태인 국내 '가심비' 트렌드도 경험경제 일환이다.
모건 회장은 SAP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총괄한다. 그는 SNS 계정에 홍 대표를 “나의 친구”라고 소개했다. 양사 비즈니스 협력 강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삼성SDS는 SAP와 SAP S/4HANA 등 전사자원관리(ERP)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삼성SDS 관계자는 “(홍 대표 뉴욕 출장 관련)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정기적인 출장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