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31차 한미재계회의에 대비하는 사전 간담회를 서울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1일 개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주재한 간담회에 주요 위원과 참가 기업인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재계회 총회와 관련해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현안별 전략을 논의했다.
허창수 회장은 “최근 우리 기업이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연이어 표출하고 있다”면서 “제31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는 군사 동맹국이자 제2의 무역상대국, 제1의 투자 상대국인 미국과의 대화라는 점에 있어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 기업인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한편, 현재 국내 이슈에 가린 자동차 등 통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계 차원에서 적극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31차 한미재계회의는 11일 미국 미국상공회의소 본사에서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 공동주최로 개최된다. 11월에 최종 결정될 자동차 관세 관련 무역확장법 232조 대응과 동북아 정세 및 안보 이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활용방안 등의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에는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이 미국 측 주요 연사로 참석한다.
총회에 참석하는 전경련 사절단 20여명은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와 국무부 차관급 인사를 예방하고 미국외교협회(CFR)와 애틀랜틱 카운슬, 헤리티지 재단 등의 싱크탱크를 방문해 한미 관계와 양국 통상·투자와 관련한 한국 입장을 전달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