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리뷰] 원어스, '누구나 함께하는 트렌디 힙합 달타령' (FLY WITH US 쇼케 종합)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신예 보이그룹 원어스가 감성과 유쾌함을 오가는 동양적 매력의 힙합으로 새로운 글로벌 소통을 시작한다.

30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원어스 미니3집 FLY WITH US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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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BW 제공

이날 쇼케이스는 아나운서 이지애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가자(LIT)' 뮤비 및 무대 △수록곡 'Blue Sky'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동양적인 달빛, 글로벌 대중을 향하다' 원어스 미니3집 'FLY WITH US'

원어스 미니3집 'FLY WITH US'는 △1집 LIGHT US(태양의 빛) △2집 RAISE US(지구의 시간) 등 US 시리즈의 결말이다.

특히 앨범들을 하나로 잇는 '태양의 빛이 지구를 지나 달의 공간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테마와 함께 다채로운 이들의 매력과 팬들간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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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희는 "이번 FLY WITH US는 앞선 앨범에서 보여드렸던 태양의 빛, 지구의 시간 등에 이은 달의 공간 테마로, 이 셋이 합쳐지면서 원어스의 색을 보여주고 칠해나가겠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라며 "US의 마지막 앨범으로 결실을 잘 맺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힙합 달타령' 가자(LIT) vs '감성 달노래' Blue Sky

앨범트랙은 총 6트랙이다. 우선 오리엔털 풍 멜로디와 트랩힙합을 조화시킨 타이틀곡 '가자(LIT)'와 유려한 멜로디와 보컬라인이 더해진 신스팝 'Blue Sky' 등은 전작과는 사뭇 다른 음악매력과 함께 원어스의 끊임없는 음악도전 의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또 △펀치감 있는 신스와 브라스가 돋보이는 일렉트로 트랩 'Level Up' △피치카토 스트링을 기반으로 귀염넘치는 가사가 매력적인 '윙윙윙윙(Plastic Flower)' 등은 원어스 특유의 매력을 한층 신선하게 접하게 하며, △업템포의 그루비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Intro : Fly to the moon' △어쿠스틱 기타와 그루비한 리듬이 매력적인 'Stand By' 등은 전작까지 이어온 감성 원어스의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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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BW 제공

실제 무대로 본 타이틀곡 '가자(LIT)'와 수록곡 'Blue Sky'는 '달'로 상징되는 동양적인 정서를 다양하게 묘사하는 '원어스 표 힙합'을 보여주는 듯 했다. 우선 Blue Sky는 몽환적이면서도 그루비한 느낌이 강한 미디움템포 사운드를 배경으로 원어스 멤버들의 시원시원한 보컬이 어우러지면서, 앨범 콘셉트가 지향하는 '달의 공간'을 아련하게 묘사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물론 후렴과 하이라이트 포인트의 다소 역동적인 일렉트로 사운드와 함께 가벼운 퍼포먼스 동작이 좀 더 얹어졌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으나, 스탠드 마이크와 함께 정적으로 움직이는 무대 퍼포먼스도 원어스의 아련감성을 더욱 배가하는 바로서 볼 수 있어 아쉬움을 덜어낸다.

이도는 "수록곡 Blue Sky는 언뜻 제목만 들었을 때 청량한 테마를 연상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감성적인 곡이다. 특히 멤버들의 음색이 돋보이는 곡으로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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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BW 제공

타이틀곡 '가자(LIT)'무대는 기존 원어스 무대와는 사뭇 다른 유쾌청량 코드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선을 강조하는 유려한 동작을 기본으로 절도와 역동성을 포인트화한 댄스퍼포먼스는 오리엔털 컬러 기반의 멜로디라인과 만나 곡 자체가 주는 유쾌하고 즐거운 매력을 더욱 배가시켰다. 여기에 재미있는 가사 추임새를 변환 포인트로, 쉴틈없이 변하며 이어지는 퍼포먼스 대형은 트렌디한 컬러의 풍물한마당을 연상케할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느끼게 했다.

이러한 원어스의 무대감각은 뮤비에서도 잘 드러난다. 동양적인 색채와 창살무늬, 북 등의 오브제가 만드는 한국적 정서의 느낌과 함께, 안무전체동작과 군무 등에 포커스를 둔 장면전환 등은 달 아래서 한바탕 펼쳐지는 풍물놀이를 현대적으로 바라보게 했다,.

물론 스트링 사운드와 북 등 일정부분들이 동양적인 컬러와 힙합을 조화시킨 타 아이돌 곡들과 기본 테마가 다소 일치하는 듯한 인상을 주긴 했지만, '힙합타령'처럼 느껴질만큼 동양적인 색채를 더욱 무겁게 표현해낸 원어스의 가자(LIT)는 그 나름의 매력이 뚜렷한 듯 느껴졌다.

환웅은 "지난 앨범들과 달리 경쾌하고 신나는 곡이기에 김도훈 프로듀서님께서 '멋부린다기 보다는 신나게 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라'고 하신 바를 잘 따르고자 했다. 추임새와 의상, 도입부, 포인트댄스 등에서 유념해서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원어스, "10월 컴백간 선배님들과 함께해서 영광, 진심어린 무대 위한 노력 거듭하겠다"

전체적으로 미니3집 'FLY WITH US'로 돌아온 원어스는 다양한 동양적 색채를 담은 힙합음악으로 국내 대중에게는 더욱 친밀하게, 글로벌 대중에게는 신선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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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희는 "1월 데뷔 이후 쭉 이어지는 행보 속에서 쉬는 시간이 없다 싶으시겠지만, 직접 참여해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오랜 꿈을 이루고 있는 바라 즐겁다"라며 "11월 미주투어 전 발표되는 저희의 새 앨범과 타이틀곡 '가자(LIT)'를 통해 글로벌 대중에게 한국의 미를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쟁쟁한 선배님들과 10월 무대에 함께 서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해보고자 한다. 앞으로도 진심어린 무대를 위한 노력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환웅과 시온은 "선배님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하고 늘 수 있는 원어스가 되겠다(환웅)", US 시리즈 마지막인만큼 욕심내서 음악방송 1위하고 싶다(시온)"라고 말했다.

한편 원어스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3집 'FLY WITH US' 앨범을 공개, 오는 10월3일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가자(LIT)' 공식활동에 나선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