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는 지난 24일 판교 글로벌 R&D 센터에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만도 탁일환 사장, WG 캠퍼스 연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업 전담조직 'WG 캠퍼스' 출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WG'는 '운곡(雲谷)'의 영문 약자로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 호(號)에서 따왔다. 정몽원 회장은 선친의 개척 정신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도의 미래를 준비하는 첨단 연구소를 'WG 캠퍼스'라고 명명했다.
WG 캠퍼스는 전통 이동수단이 CASE(Connected·Autonomous·Shared & Service·Electric)로 확대되면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설립했다. WG 캠퍼스에는 만도 내부에서 선발한 핵심 연구원 80여명이 근무한다. WG 캠퍼스는 F3(Future·Frontier & Freedom) Lab과 EV(Electric vehicle) Lab, 뉴비지니스(New Business) 팀으로 구성했다.
F3 Lab는 세상을 자유롭고 편리하게 바꾸는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현하는 유연한 조직을 추구한다. F3는 스마트 시티용 자율주행 로봇, 고성능 6 자유도 드론,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개발한다. EV Lab은 전기차 엔진 e-drive와 배터리 차저, 수소연료전지차 변압모듈, 퍼스널 모빌리티용 액츄에이터 등 친환경차 부품 개발을 담당한다. 뉴비즈니스팀은 F3 Lab과 EV Lab의 기술 개발과 신규 사업 발굴에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분 투자를 통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조직이다.
만도 관계자는 “WG 캠퍼스 출범을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도전 정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