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산 스윙모빌리티 대표 “모빌리티 비즈니스, 지금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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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행이라 할 만큼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는 무한할 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서비스라면 수요는 언제나 있는 사업 분야이다. 그래서 새로운 이동수단이 생길 때면 (기차, 비행기, 지하철, 버스, 택시든) 이 사업권을 따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고 합법/불법적인 로비도 많았다. 지금의 모빌리티 서비스 비즈니스는 이 거대한 이권을 순수한 경쟁만으로 따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김형산 스윙모빌리티 대표는 25일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모빌리티 비즈니스 인사이트’ 세미나에 앞서가진 인터뷰에서 비즈니스로서의 모빌리티 가능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최근 국내 모빌리티 업계의 두 가지 트렌드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국내에서도 모빌리티 선진국 따라잡기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김형산 대표는 “한국은 지난 8년간 모빌리티 서비스 불모지였다”면서 “한참을 미뤄온 택시와의 갈등이 이제야 터지기 시작했고, 아직 반쪽자리 모빌리티서비스이지만 시장이 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퍼스널 모빌리티의 확대다. 차를 이용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제대로  무르익기 전에,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해관계자가 적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차를 이용한 모빌리티 서비스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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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전동 킥보드를 시작으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 회사인 ‘스윙모빌리티’를 설립한 이유이다. 그는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는 실제 교통 혼잡문제, 환경 오염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여러 지자체와의 협력이 가능한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전거 공유서비스의 낮은 수익성으로 사업이 실패한 뒤, 후진국이 아닌 지불의사가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가 사업성과 편리성을 인정받으며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그래서 퍼스널 모빌리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00개의 이동 중 70개의 이동은 차량이 아닌 다른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해서 이뤄지는데,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는 이 70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차를 위한 도시를 사람을 위한 도시로 바꾸기 위해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를 ‘라스트마일’ 혹은 대중교통의 대체라고 하지만 그 이상의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스윙모빌리티의 추산에 따르면 약 40% 이상의 이동이 완전히 새로운 수요로 파악된다는 것이다.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것도 아닌, 그렇다고 킥보드 이전에는 다른 탈 것으로 이동할 거리와 루트가 아닌 이동을 킥보드가 생겼기 때문에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 점에서 스윙모빌리티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 그는 실제 운영한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사용자의 80%가량이 20대여서 일단 20대가 많은 대학가 위주로 사업을 확장하고, 동시에 다른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킥보드가 아닌 다른 모빌리티 수단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다른 전동 킥보드 기업과 다른 스윙모빌리티의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고 있다. 빠른 실행력과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운영, 차별화된 브랜딩이 스윙모빌리티의 강점이다. 회사 설립 직후 5개월 만에 300대를 런칭하고, 매 2개월마다 2배씩 늘리고 있다. 또한 운영지역 선정부터 배치장소, 수거배치 효율화 등 모두 데이터 기반으로 실행하고 있어 업계 최저비용으로 분실율/도난율 또한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김형산 대표는 “탈것은 예뻐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경쟁사들과는 달리 힙한 감성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CI, 로고, 파트너십(코브랜딩) 등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차분히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형산 대표는 25일 잠실 광고문회화관에서 열리는 ‘모빌리티 비즈니스 인사이트 A to Z 세미나에서 스윙모빌리티의 데이터로 본 퍼스널 모빌리티의 가능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의 자세한 정보와 행사 참가는 전자신문인터넷 웹사이트(http://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123)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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