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9]웅진코웨이 2년 연속 IFA 참가…"유럽 청정가전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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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웅진코웨이 상무가 독일 IFA2019 행사장에서 설명하고 있다.

웅진코웨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FA에 전시부스를 꾸미고 본격적인 유럽 청정가전 공략에 나섰다.

이지훈 웅진코웨이 상무는 “2019년은 유럽 청정가전 시장 공략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올해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에 진출하고, 내년에는 스페인과 영국에 웅진코웨이 청정가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IFA 2018에서 7년 만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면서 유럽시장 공략을 재개했다. 올해 아마존과 손잡고 독일, 이탈리아에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폴란드 시장에는 지난 8월 공기청정기를 처음 출시하며 독자 진출했다. 내년에는 아마존과 함께 스페인과 영국에 웅진코웨이 제품을 시판한다. 웅진코웨이는 아마존 대시(DRS)의 공기청정기 부문 공식 파트너사다.

이 상무는 “말레이시아와 미국에서 활발하게 시장을 개척한 반면, 청정가전 시장이 미미했던 유럽시장 개척은 상대적으로 미진했다”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7년 만에 IFA에 복귀했다. IFA는 중동과 유럽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장”이라고 말했다.

올해 웅진코웨이는 IFA 2019 전시장에 공기청정기를 전면 배치했다. 국내 시장에서 올해 말 출시 계획인 신형 공기청정기 시제품과 유럽향 신형 공기청정기도 함께 전시했다. 웅진코웨이는 시판시장에서 공기청정기로 진출한 뒤 정수기 등으로 품목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웅진코웨이에 미국, 유럽은 렌털시장이 아닌 시판시장으로 분류된다.

이 상무는 “최근 유럽 일부 국가에서 공기청정기 시장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 달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폴란드는 최근 4년 사이 연간 20만대 시장으로 성장했다”면서 “급격한 공업화로 인해 공기청정기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초기 시장에 발 빠르게 진입,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IFA 2019에서 중국 가전사는 청정가전을 대거 선보였다. 공교롭게 웅진코웨이 부스 인근에는 중국 가전사들이 대규모 부스를 꾸렸다. 이 상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한국 기업 저력 역시 상당하기 때문에 중국 가전사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청정가전 기술력은 한국기업 수준을 빠르게 쫓아오고 있다. 저렴한 단가도 중국의 강력한 경쟁력”이라며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해법은 한국이라는 국가 이미지와 기업 브랜드 파워, 상품기획력과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웅진코웨이를 비롯한 한국기업은 상품기획력과 디자인에서 중국기업을 압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차이”라고 부연했다.

베를린(독일)=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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