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FA2019]1900개 기업의 기술경연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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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에는 매년 수십만명의 세계 각지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다. 신기술, 신제품을 선보이는 현장이면서, 업계 관계자들이 해외 바이어를 만날 기회의 장이다. IFA는 1924년 첫 개막한 이래 유럽 최대 가전·전자·IT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미국 CES,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시회로 꼽힌다.

IFA의 명칭은 '베를린 국제 라디오 전시회(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다. 1924년 독일 정부가 당시 뉴미디어였던 라디오 관련 혁신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에서 출발했다.

1932년에는 세계 최초 자동차용 라디오가 소개됐고, 1937년에는 최초의 컬러TV를 전시했다. 1957년 휴대용 TV, 1979년 컴팩트디스크(CD), 1997년 DVD플레이어 등 시대별로 혁신 제품이 데뷔한 무대로 주목받았다. 특히 1930년에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 박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으로 유명하다.

1924년부터 1939년까지는 매년 열렸고, 1950년부터 2005년까지는 격년제로 열렸다. 이후 올해까지 다시 매년 열리면서 59회째를 맞았다.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에 참가하는 전시업체는 50여개국, 1895개사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91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다.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도 포함됐다. 한국무역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같은 협회, 공공기관도 IFA 2019에 참가한다.

IFA 2019 참가기업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787개사로 가장 많다. 전체 참가사 가운데 41%에 달한다. 개최지인 독일에서는 340개 기업이, 미국은 99개사가 참가한다.

IFA 2019에서 한국 기업들의 최대 경쟁자는 중국 제조사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가전 등 한국 주력 품목이 겹친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기술 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IFA 2018에는 1814개 업체가 참가했고, 방문객 24만500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전시 규모는 16만1200㎡, 상담액은 47억유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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