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를 공식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3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SUV 4세대 모델 '더 뉴 GLE'의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을 공개했다.
GLE는 지난 1997년 'M클래스'로 출시된 이후 세계적으로 200만대 이상 판매된 벤츠의 대표 SUV 차종이다. 벤츠코리아는 가솔린 모델인 '더 뉴 GLE 450 4매틱'과 디젤 모델 '더 뉴 G300D 4매틱'을 국내 먼저 선보이고, '더 뉴 GLE 53 4매틱+'는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더 뉴 GLE 450 4매틱'은 3.0리터 트윈 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367마력과 최대 토크 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5.7초에 불과하다. '더 뉴 GLE 300D 4매틱'은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이 적용돼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51kg.m의 힘을 낸다.
특히 더 뉴 GLE 450 4매틱에는 벤츠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Q 부스트'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22마력의 출력과 25.5㎏.m의 토크가 가속 시 내연 기관에 추가적으로 동력 힘을 더한다. EQ 부스트의 핵심인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는 모터와 발전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돼, 전기에너지가 모터와 발전기를 구동효율에 따라 동력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더 뉴 GLE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도 탑재됐다. “안녕 벤츠?”라고 말하면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차량 내 온도와 조명 조절, 음악 재생, 전화 걸고 받기, 문자 전송 등을 자유롭게 작동할 수 있다.
뉴 GLE의 국내 판매 가격은 'GLE 300D 4매틱' 9030만원, 'GLE 450 4매틱' 1억1050만원이다.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더 뉴 GLE'는 메르세데스-벤츠 SUV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차량이며 여유로운 한국 고객들이 추구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며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등 모든 면에서 동급 최강의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