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사는 법에 관심을 갖는 이가 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등장한 웰빙 열풍을 계기로 현재까지 식품, 운동, 생활용품 등 곳곳에서 건강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과거 건강한 생활과 먹고 사는 법에 초점을 맞췄던 웰빙은 피부관리, 미용, 노화방지 등으로 한 단계 진화했습니다.”
뷰티 전문 쇼핑몰 '아이엠스토어'를 운영하는 박성현 아이오가닉 대표는 “삶의 질과 건강을 생각하고 내적인 아름다움을 가꾸는 중년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내 주요 경제지에서 발행하는 IT(정보기술) 잡지사 편집장과 IT 전문 출판사 대표를 역임했다. 지천명을 넘은 나이에도 바이크를 즐기는 등 활동적인 삶을 살고 있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그가 주목한 아이템은 화장품이다. 평소 피부 트러블로 고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화장품을 직접 만들기로 결심, 뷰티 전문업체 아이오가닉을 설립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기농 원료를 10%만 사용해도 유기농 화장품이라고 홍보하기도 한다. 그는 100% 유기농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박사급 연구원들과 원료선정, 제형, 미생물, 향기, 산성도, 피부 임상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제품용기 및 디자인 선정 과정에도 참여했다.
아이오가닉 제품을 유통하는 '아이엠스토어'는 지난 2013년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 솔루션으로 구축됐다. 상품 경쟁력을 무기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아이엠스토어는 세계 최초로 알로에베라잎수를 7배 농축해 '알로에 수딩젤'로 안정화하는데 성공했다. 화장품 원료 자체로 알로에 수딩젤을 저온 보관하고, 유통기한을 줄여 미국 농무부(USDA) 인증도 획득했다.
박 대표는 모든 제품에 상세한 설명을 달아 고객 이해를 돕고 있다. 출판사 운영과 도서 편집 디자인 경험을 살려 쇼핑몰 상세페이지를 구축한다. 한 권의 책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기획과 편집에 힘을 쏟는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발해 유기농 화장품 상품군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아이오가닉 화장품이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