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리뷰] 에이핑크 오하영, '파스텔톤 청량하영의 첫 발' (OH! 쇼케현장 종합)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데뷔 9년차 에이핑크 오하영이 부드럽고 산뜻하게 솔로 첫 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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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에이핑크 오하영 첫 솔로앨범 'O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에이핑크 오하영 첫 솔로앨범 'O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MC딩동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Don't Make Me Laugh 뮤비 및 무대 △수록곡 Do You Miss Me? 무대 △기자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년간 다듬은 오하영의 여름이야기' 오하영 새 앨범 OH!

'OH!'는 정은지에 이어 에이핑크 두 번째 솔로주자로 나서는 오하영의 데뷔작품으로, 감탄사와 그녀의 성(姓)을 연상케하는 이중적인 의미의 키워드와 함께 자신만의 매력과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는 의미를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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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에이핑크 오하영 첫 솔로앨범 'O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앨범트랙은 총 5곡으로 구성된다. 타이틀곡 Don't Make Me Laugh를 필두로 △미디움템포 댄스곡 'Do You Miss Me?' △슬로우 느낌의 뭄바톤 리듬과 레게톤으로 완성된 러브테마곡 Nobody(ft. 칸토) 등 다소 리드미컬한 댄스곡들이 전면을 채운다.

여기에 △퓨처베이스 기반 팝R&B 'How We Do(Duet. Babylon) △오하영이 작사에 참여한 팝R&B 발라드 'Worry about nothing' 등 색다른 톤으로 표현된 오하영의 음악매력 작품들이 뒤를 받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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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에이핑크 오하영 첫 솔로앨범 'O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에이핑크 오하영은 "에이핑크 멤버들은 완전체 활동 안할 때 각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솔로앨범은 2년전부터 제안받아 준비해왔다"라며 "이번 OH!는 제 성씨라는 의미와 함께 제가 가진 매력을 오감으로 표현했다는 의미를 띤다"라고 말했다.

◇'큐트섹시 오하영의 부드러운 여름 청량미' Don't Make Me Laugh & Do You Miss Me?

타이틀곡 Don't Make Me Laugh는 글로벌 프로듀서 Daniel Davidsen, Peter Wallevik& cutfather, Aroline Aillin가 만든 클래식 US팝곡으로, 중독성 있는 훅 멜로디와 함께 사랑에 빠진 설렘을 오하영만의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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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에이핑크 오하영 첫 솔로앨범 'O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실제 무대로 본 타이틀곡 Don't Make Me Laugh는 여름곡 특유의 청량감을 파스텔톤으로 부드럽게 표현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특히 기타와 피아노의 부드러운 어쿠스틱 사운드와 베이스의 조화 속에서 오하영 특유의 부드럽고 산뜻한 음색으로 청량함을 은은하게 드러내고 있음이 눈길을 끈다.

물론 기존 에이핑크와 그리 차이가 크지 않은 음악색깔 덕분에 의아할 수 있다. 하지만 곡 진행이나 보컬포인트, 퍼포먼스 등 전반적인 모습에서 오하영의 큐트섹시 매력이 집중부각되는 바 '익숙한 듯 신선한 솔로 오하영'을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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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에이핑크 오하영 첫 솔로앨범 'O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뮤비에서도 이런 모습은 잘 드러난다. 여름뮤비 특유의 밝은 파스텔톤의 색감과 함께 클로즈업 & 퍼포먼스 컷에서 보여지는 오하영의 비주얼 매력은 곡 자체의 감각과 맞물려서 그녀의 매력을 온전하게 다 접할 수 있는 계기로 다가온다.

수록곡 Do You Miss Me?는 소원해진 사이에서 처음의 설렘을 그리워하는 바를 리드미컬한 곡 진행 속에서 풀어낸 미디움템포 댄스곡이다. 실제 무대로 본 Do You Miss Me?는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곡 속에서 상쾌한 보컬과 퍼포먼스가 매력을 끄는 가운데, 독무 퍼포먼스와 함께 성숙한 느낌들이 은은하게 묻어났다. 이는 부담스럽지 않은 발랄섹시 오하영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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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에이핑크 오하영 첫 솔로앨범 'O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오하영은 "첫 솔로앨범의 신선함을 기대하셨을 많은 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 2년동안 기다리면서 녹음도 여러번하고, 수정도 많이 했다"라며 "에이핑크때와 비슷하게 들리실 수 있지만 조금씩 나오던 제 목소리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면서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에이핑크 오하영 "청량하영 수식어 갖고파…솔로 이후 완전체 준비할 것"

전체적으로 오하영의 첫 솔로앨범 'OH!'는 포크장르로 등장했던 정은지와 마찬가지로 부담스럽지 않은 코드로 대중과 함께하려는 오하영의 마음을 담은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앨범'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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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에이핑크 오하영 첫 솔로앨범 'O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오하영은 "(정)은지 언니가 첫 스타트로 길을 잘 닦아줘서 제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도 '청량하영' 수식어를 가질 수 있을만큼 잘 해나가면서 길을 더 열어주고 싶다"라며 "열심히 활동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난 이후에 완전체 앨범으로 다시 돌아올 준비를 하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하영은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앨범 'OH!'를 공개, 타이틀곡 Don't Make Me Laugh로 활동에 돌입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