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면세점 영업적자와 리뉴얼 여파로 2분기 실적이 주춤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2.7% 감소한 50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1조5858억원으로 14.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80억원으로 1.5% 줄었다.
백화점 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이 11.2% 줄어든 6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김포·천호·킨텍스 등 일부 점포에 대한 증축 및 리뉴얼로 감가상각비가 늘어난 여파가 반영됐다.
면세점 사업은 19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적자폭을 소폭 줄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6% 증가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이날 면세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출자로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누적 출자금은 2500억에 달한다. 회사 측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안정적 사업 운영"이라고 출자 목적을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