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구독(subscription) 서비스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는 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자사 서비스의 핵심에 대한 이해와 가격정책 수립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해답을 제시했다.
16일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성공적인 구독 서비스 현황과 도입전략’이라는 세미나의 강연자 대부분은 사전인터뷰를 통해 “성공적인 구독 서비스 도입을 위해서는 자사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일 연세대학교 교수는 “구독 서비스라고 해서 크게 4가지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4가지 구독 서비스는 전혀 다른 비즈니스라고 봐야한다”면서 “즉 본인의 비즈니스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꽃 정기구독 서비스 기업인 ‘꾸까’의 박춘화 대표는 “소유가 아니라 구독이라는 표현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돈이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은 고객에게 현실적인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적절한 가격 정책의 수립이 중요하며, 특히 지속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개인이 취향을 지속적으로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꾸준하게 사업 모델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여름 브레인데크 대표는 “주식 평가가 미래를 내다보는 예측이면, 구독은 미래를 내다보는 수익”이라며 “구독 모델은 안정적인 운영과 신규 사업 투자전략 짜기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독 경제의 가격정책은 유연하고 반복적인 과정”이라며 “가격정책 모델을 구독자의 여정과 일치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여름 대표는 “구독서비스의 핵심은 습관의 연결이기에 연결점이 많은 대기업에 유리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스타트업은 고객의 취향에 더 집중해 특화된 서비스를 찾아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만 경쟁력이 있다”면서 “속도를 통한 선점의 이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채원 작가도 가격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소개했다. 유 작가는 “표적 시장의 지불능력을 분석하여 알맞는 가격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사의 표적이 되는 시장에서 지불을 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잘 생각하고, 이들에게 알맞는 메시지로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 작가는 이밖에도 성공적인 구독 모델을 위해서는 △대체제의 유무 확인 △제휴한 업체들의 철저한 관리 △유료사용자와 무료 사용자 사이의 차등 관리 △유료사용자 이탈 방지를 위한 서비스 품질 유지와 확실한 혜택 부여 △구독서비스를 진행하는 적절한 주기 설정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6일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성공적인 구독 서비스 현황과 도입전략’ 세미나에서는 구독경제의 작동원리와 구독 서비스의 국내외 사례, 그리고 성공 전략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자세한 세미나 정보와 행사 참가는 전자신문인터넷 웹사이트(http://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116)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