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새롭게 돌아오는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2020'(가제)이 촬영 시작을 알렸다. 지난 14일 '고스트버스터즈 2020'의 연출을 맡은 제이슨 라이트맨 감독이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 촬영장을 배경으로 배우들과 함께 모인 사진을 한 장을 올렸다.
라이트맨 감독을 비롯해 캐리 쿤, 맥케나 그레이스, 핀 울프하드 등 출연 배우들이 함께 슬레이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며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2020'의 촬영 시작 소식을 전한 것이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는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시고니 위버 등을 주인공으로 1980년대 중후반 큰 인기를 얻었던 시리즈다. 이번 '고스트버스터즈 2020'은 30년 만에 나오는 속편으로 10대 위주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세대교체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10대 멤버들이 유령 소탕 업무를 이어받아 활약하는 모습을 그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핀 울프하드와 '캡틴 마블'의 어린 댄버스 역의 맥케나 그레이스가 남매로 출연하고 1, 2편의 주역인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시고니 위버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출연을 확정 지은 '앤트맨'의 폴 러드가 교사 역을 맡는다.
연출을 맡은 제이슨 라이트맨은 기존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를 연출한 이반 라이트맨 감독의 아들이다. 부자(父子)가 30년의 간격을 두고 같은 시리즈 영화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고스트버스터즈 2020'은 내년 2020년 7월 10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
'파워레인져스' 리부트 영화가 제작된다. 기존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의 감독과 배우들은 전면 교체될 전망이다.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에서 주인공 '제이슨/레드 레인져' 역을 맡았던 데이커 몽고메리는 최근 '파워레인져스' 리부트 영화에 대한 팬들의 질문에 레딧(Reddit)을 통해 “'파워레인져스' 리부트 영화는 제작된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오리지널 영화(1편) 출연 배우들은 출연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영화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은 앞선 2017년 개봉했다. 1억 달러(한화 1,180억 원) 이상의 순수 제작비를 투입해서 기대를 모았으나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4천만 달러(한화 약 1,650억 원)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홍보·마케팅에 드는 추가 비용을 고려하면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 국내에서도 2017년 개봉해 7만 3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머물렀다.
1편의 제작을 맡았던 라이온스 게이트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은 상태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