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가 전망한 2030년 미래 모습보니...

2030년까지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기기가 가정에 부족한 재화를 스스로 쇼핑하는 시대가 올 전망이다. AI가 스스로 끊임없이 소프트웨어(SW)를 업데이트하면서 기계가 소비자로 진화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3일 미래 경제 모습을 전망한 보고서 '퓨처 오브 이코노미'를 발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2017년부터 미국 비영리 싱크탱크 기관인 IFTF(Institute of the Future)를 통해 40여개국 4600여명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인터뷰 했다. 미래학자와 전문가가 참여한 워크숍을 통해 퓨처 오브 이코노미 리포트를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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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TF는 리포트에서 2030년까지 개인과 기업, 정부가 완벽한 협업을 통해 '마찰 없는 경제(friction-free economy)'를 이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간과 기계의 파트너십이 공정하고 효율적인 경제 구조를 형성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래 경제를 변화시킬 주요 신기술로 △5G와 6G 통신 △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가상화폐 등 총 다섯 가지 영역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기계가 인간 명령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대신해 다른 기계와 '자율적인 상거래'를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면 세탁기가 다른 가전제품이나 센서와 데이터를 교환해 온수 사용을 결정하며, 특정 장치에 결함이 감지되었을 때 유지보수 업체를 호출해 문제를 해결한다.

블록체인, 분산원장기술, 암호화폐, 센서 등 발전이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한다. AI가 스스로 끊임없이 SW를 업데이트하면서 기계가 소비자로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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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요구에 따른 온 디맨드 생산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과거 제품을 생산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대규모 설비와 오랜 기간 축적된 제조 노하우가 필요했다. 앞으로는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 심지어 개인도 컴퓨터 기술로 손쉽게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저비용 소량 생산을 한다. 로봇기술과 3D프린터 비용이 점차 낮아지고, IoT 센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제조 사이클을 개선한다. 자동화된 SW 업데이트를 통해 제한된 자원으로도 복잡한 재화나 서비스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는 '메타 제작(Meta-making)' 트렌드가 부상한다.

새로운 기술 발전은 기업과 개인에게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다양한 지역과 계층 사람에게 발전 기회를 제공한다. 수백만 사람이 빈곤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술에 소요되는 비용이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대규모 인프라 없이도 혁신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과거보다 자본과 금융 서비스 접근도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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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마찰 없는 경제 실현을 위해 비즈니스 리더가 해결해야 할 일곱 가지 딜레마로 △보안 △데이터 프라이버시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신뢰와 투명성 △거버넌스 △일자리 창출 및 교육 △환경영향을 꼽았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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