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기업인 아이비즈소프트웨어는 이달 출시한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 ‘베리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이 더욱 빠르고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샤딩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샤딩(Sharding)이란 단일의 데이터를 여러 개의 조각으로 나누어 저장하고 관리하는 것을 말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검증할 수 있어 빠른 트랜잭션 속도를 가질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샤딩을 블록체인에 적용하게 되면 데이터 분산처리로 인한 노드의 부담이 줄어들고, 트랜잭션을 분할 처리하여 네트워크 비용이 절감되는 등 샤딩을 적용하지 않는 블록체인에 비해 두배 이상의 효율을 가지게 된다.
원래 블록체인은 노드가 늘어날수록 처리속도가 현저하게 줄어드는데 반해, 샤딩이 적용되면 노드가 늘어날수록 도리어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에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 발생하는 대규모 트랜잭션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베리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해시의 마지막 몇 비트를 기반으로 샤드를 결정하고 트랜잭션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트랜잭션 샤딩을 적용해, 초당 처리속도를 기본적으로 10,000TPS(Transaction per Second) 이상 제공한다. 더불어 처리데이터 규모에 따라 노드를 확장해 구성하게 되면 더욱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어 이론적으로는 1,000,000TPS 이상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성능을 내려면 막대한 비용이 소모되므로 제공하려는 서비스의 규모에 맞는 적합한 형태로 설계, 구성해야 한다.
아이비즈소프트웨어는 샤딩기술을 적용한 베리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도입할 수 있는 대표적사례로써 통합인증(Single Sign On, “SSO”)서비스를 들었다.
아이비즈소프트웨어가 지난해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 SSO는 한 번의 로그인으로 다양한 앱에 동시 접속을 가능하게 하여 ID, 패스워드에 대한 보안 강화와 고객 및 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사용자 환경을 제공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베리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으로 SSO 서비스에서 요구하는 10,000TPS 이상의 처리속도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SS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으며, “손쉬운 비즈니스 도입을 위해 하이퍼렛져의 환경구성과 기업 시스템과의 연동을 위한 SSO API 서버 구축, 성능 측정 결과 리포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영 기자 (yo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