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전문 기자 홍혜걸과 아내인 의사 여에스더와의 러브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홍혜걸이 출연해 학창시절의 담임 선생님과 첫사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혜걸은 "서울대 의대를 다닐 때 아내가 내 선배였다. 그때 '연건동 다리'가 별명일 정도로 아내는 예쁜 몸매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여에스더는 "나는 남편을 몰랐다. 별명이 '골동품'이었다. 그 정도로 여자를 몰랐다"고 전했다.
또 홍혜걸은 "아내와 90일 만에 결혼했다. 내가 의사가 아닌 기자라서 가능했다"며 "아내가 영화 '로마의 휴일' 그레고리 펙의 팬이었다. 그레고리 펙이 극 중 기자로 나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들이 기자가 되겠다는 나를 모두 말릴 때, 평소 기자에 대한 동경이 있던 아내만은 나를 응원해줬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