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입체 안경 필요 없는 '3D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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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은 미국 실리콘밸리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 레이아(Ldia Inc.)와 함께 혁신적인 3차원(3D) 기술을 적용한 내추럴 3D 라이드필드 계기반을 개발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콘티넨탈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는 특수안경 없이 보다 편안한 3D 콘텐츠 인식이 가능하다. (제공=콘티넨탈코리아)

콘티넨탈은 미국 실리콘밸리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 '레이아(Ldia Inc.)'와 함께 혁신적인 3차원(3D) 기술을 적용한 '내추럴 3D 라이드필드 계기반'을 개발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새로운 시스템은 2022년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 제품은 차세대 매체로서 3D 영상의 깊이를 편안히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 하이라이트, 반짝임 등 빛을 이용한 다양하고 복잡한 조명 효과를 구현한다. 이 기술은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한층 편안하고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또 운전자 이외의 나머지 승객들도 3D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프랑크 라베(Frank Rabe) 콘티넨탈 계기판·HMI(Instrumentation & Driver HMI) 사업부 총괄은 “새롭게 출시되는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는 차량 내에 최고 수준의 3D 기술을 제공하면서 차원이 다른 편안함과 안전성을 구현한다”면서 “고객의 운전 경험을 향상하고 맞춤형 설계를 통해 완성차 업체가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밝혔다.

콘티넨탈의 내추럴 3D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레이아의 라이트필드 기술은 헤드 트래커(head-tracker) 카메라가 필요 없어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과거 구현이 불가능했던 운전자 이외의 나머지 승객이 운전자와 동일한 화면을 깨끗한 화질로 시청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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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의 3D 효과는 일반 화면에서 빛을 회절시키는 특수한 방법을 통해 구현된다. (제공=콘티넨탈코리아)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는 승객의 위치에 따른 시선의 각도에 따라 변화하며, 이러한 방식으로 매우 자연스럽고 독특한 형태의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이는 종전의 3D 시스템 방식을 한 차원 끌어올린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가 생성하는 3D 이미지가 동일 개체에 대한 시청자의 시점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총 8개의 원근법(perspective)을 통해 구현되기 때문이다.

카이 호만(Kai Hohmann) 콘티넨탈 디스플레이 솔루션 제품 책임자는 “콘티넨탈의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3D 영상 디스플레이 구현에 성공했다”면서 “나노 구조를 채택해 새롭게 개발한 광도체가 이러한 고품질 기술을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콘티넨탈은 자율주행 시대에 운전자가 화상 통화, 인터넷 검색, TV 또는 영화 시청 등 다른 활동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 안에서 시각적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설계한 대형 화면으로 콘텐츠를 보는 것은 스마트폰보다 한층 더 세련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이 화면은 차량 내부 및 외부 카메라 시스템을 통한 화상 통화와 현재 양사가 개발하고자 하는 증강현실 기능을 제공한다.

데이비드 파탈(David Fattal) 레이아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자동차는 모바일 산업의 차세대 주자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는 주위 환경에 대한 입체 인지 능력을 완벽하게 갖춘 더 크고 몰입감 높은 스마트폰의 또 다른 형태로, 동시에 몰입형 게임, 동영상 스트리밍, 소셜 공유 혹은 전자상거래 분야로 확장 중인 라이트필드 생태계 구축에 적합한 영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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