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이 전 남편 살해 후 남은 물품을 환불하는 태연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경악케 했다.
10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고유정이 살해 후 남은 물품을 다시 환불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25일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은 범행 전 제주 소재의 한 마트에서 칼과 표백제, 부탄가스, 고무장갑을 구입했다.
사건이 지난 후인 28일 그가 다시 마트에 들려 남은 물품을 환불한 정황이 드러났다.
해당 영상을 통해 전 남편 살해 사건에 대해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고유정의 파렴치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대중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31일 고유정이 김포에 위치한 아버지 명의 아파트에 전 남편 A씨의 시시신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흰색 종량제봉투를 버린 것을 포착했으며, 인천시 서구 재활용업체에서 피해자로 보이는 뼈 일부분이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고유정의 범행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