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이 모델 데뷔 초 당시 느꼈던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일 밤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2'에는 모델 한혜진이 출연했다.
이날 그는 모델에 데뷔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크고 작은 트러블이 많았다.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저는 그 때 학업도 함께 하고 있었다. 아침 9시 쇼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9시에 왜 쇼를 했는지 모르겠다. 누가 와서 본다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수백, 수천 명 앞에서 속옷을 못 입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다. 개인 디자이너가 입게 해주겠냐. 그냥 벗어야 했다. 너무 힘들었고 도망가고 싶을 정도였다. 안 입는다고 했더니 난리가 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하루에 수십, 수백 번을 그만두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한혜진은 "그 순간 무대에 딱 올라갔는데 돌겠더라. 너무 좋아서. 언젠가 죽는 날이 온다면 여기서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