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이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정준영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첫 공판준비기일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머리를 짧게 깎은 모습으로 고개극 숙인 채 법정에 들어섰다.
이날 정준영 측 변호인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으며 앞서 구속된 가수 최종훈과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로도 추가 고소된 것에 대해 “사건이 기소될 경우 함께 재판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준영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에 대해 부인한 바 있으나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정준영은 총 14차례 11개 불법촬영물을 빅뱅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공유했으며 피해자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