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스타트업 투자자로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동남아시아 1위 이코노미 호텔 체인 젠룸스(ZEN Rooms)가 야놀자로부터 투자받은 뒤 10개월 만에 500% 성장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7월 젠룸스에 투자했다. 야놀자 애플리케이션(앱) 내 글로벌 호텔 예약 서비스와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야놀자는 국내 200개 이상 프랜차이즈 호텔 운영 경험을 젠룸스와 공유했다.
벌써 결실을 맺고 있다. 젠룸스는 1000개 이상 프랜차이즈 호텔을 운영 중이다. 올해 1~2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0% 넘게 상승했다. 월 평균 숙박 고객 수도 야놀자 투자 이후 2배가량 늘었다.
야놀자는 스타트업 투자자로서 주목받는다. 앞서 2016년 7월 국내 최초 호텔 타임커머스 플랫폼 '호텔나우'를 인수했다. 호텔나우는 400%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에는 국내 1위 레저 플랫폼 '레저큐'를 인수했다. 야놀자는 단숨에 국내 최다 레저·액티비티 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올해도 이 같은 행보가 계속된다. 숙박 관리 영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1, 2위 객실관리 자동화 시스템 기업 가람과 씨리얼을 인수했다. 게스트하우스 플랫폼 '지냄',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렌트립'에도 투자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전략적 협업과 조언을 바탕으로 파트너와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겠다”며 “전도유망한 국내외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로 시장 활성화와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