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 해결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으로 관심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수면산업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 미국의 경우 7,000만 명 이상이 수면 장애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체 어린이의 30~40%가 양질의 수면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중국의사협회에서 발표한 ‘2018년 중국 지우링허우 젊은층 수면지수 연구’에 따르면 90년대 출생자를 일컫는 지우링허우 세대의 수면 평균점수가 60점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면장애 현상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많은 이들이 숙면에 방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내부적, 외부적 요건의 만족이 필요하다. 먼저 스트레스, 신체적 요인 및 개인습관 등의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소음과 침대 및 베개, 음향 시스템 등 숙면을 돕는 기술이 뒷받침 돼야 한다.
이러한 제반기술을 이르러 슬립테크(Sleep Tech)라고 하며, 최근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미국의 한 벤처기업은 주변의 소리를 막아주는 ‘사운드담요’를 선보였고,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에 수면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도 있다.
국내에서는 몸이 직접 닿는 매트리스의 조건을 좋게 하는 기술이 등장했다. 해피로테크의 ‘해피로슬립매니저(SLEEP MANAGER HR-03C)’로, 숙면을 돕는 매트리스용 기능성 냉온풍 디바이스이다.
기존의 온수매트와 전기매트 등이 특정 계절에 국한돼 사용하고 사용 후 접어서 따로 보관하는 방식인데 비해 해피로슬립매니저는 사계절 자신의 컨디션에 맞게 바람을 이용해 냉온풍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람을 이용하는 만큼 한방에서 이용하는 훈증방식을 통해 피톤치드 원액이 매트리스 내부를 순환해 각종 집 먼지 진드기 등을 항균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장점이다.
특히 디바이스와 연동되는 자체 개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의 매일의 수면 패턴 및 개선점을 확인하고 가이드 할 수 있으며, 장시간 침대에 누워있거나, 장시간 침대에 올라가지 않을 경우 또는 독거노인의 생체신호(Vital Sign) 등을 감지할 수 있는 IoT 기능을 포함해 1인 가구 수면가이드 및 고독사 방지 등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해피로테크는 현재 해피로슬립매니저가 부착된 침대 메트리스를 렌탈하는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해피로테크의 김유리 대표는 “인생의 1/3을 잠으로 보낸다. 우리가 어젯밤을 어떻게 보냈는지가 오늘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 수면산업과 예방의학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Big data Platform Business를 목표로 수면관련 스마트헬스케어 특화 플랫폼을 구축, 성장시키겠다”면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올 하반기 홈쇼핑을 통해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유리 대표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 8기 가을학기를 졸업했으며, 성남산업진흥원을 통해 멘토링 및 지원을 받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