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스테이지] 몬스타엑스, 월드투어 'WE ARE HERE' 서울공연 리뷰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몬스타엑스(Monsta X)가 월드투어의 서막인 서울공연을 통해 또 한번의 역대급 행보를 기대케했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는 몬스타엑스(Monsta X) 월드투어 '2019 MONSTA X WORLD TOUR [WE ARE HERE]' 서울공연 2일차 무대가 진행됐다.
'2019 MONSTA X WORLD TOUR [WE ARE HERE]'는 지난 2월 발매된 정규2집 Take 2. 'WE ARE HERE'를 기점으로 하는 몬스타엑스의 세 번째 월드투어다.
특히 이번 서울공연은 앞서 두 번의 월드투어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지난해 말 미국 아이하트라디오 주최 징글볼 투어 등을 통해 글로벌 대중을 매료시킨 몬스타엑스의 새로운 글로벌 행보를 알리는 서막으로서, 총 26트랙에 달하는 풍성한 무대넘버를 통해 몬스타엑스가 갖는 다양한 음악매력이 강렬하게 묘사됐다.
◇'에너제틱 몬엑의 다채로운 맛' [WE ARE HERE] 초반부
월드투어 '[WE ARE HERE]' 초반부는 몬스타엑스의 상징인 에너제틱 매력을 다채롭게 표현하는 무대들을 중심으로, 함께 즐기는 음악이라는 공연 본래의 취지가 강렬하게 나타났다.
블록버스터 급 인트로 영상으로 시작된 초반부 무대는 파워풀 퍼포먼스의 거친 매력을 그대로 Shoot Out·Hero·무단침입, 그루비한 매력 속 에너지를 담은 Party Time·Play It Cool, 세련미 속 강렬한 느낌의 Miss You·어디서 뭐해 등 다채로운 에너제틱 몬스타엑스를 느낄 수 있는 무대들이 이어졌다.
초반부 막바지로 전개된 Jealousy(젤러시)는 앞서 공개된 파워풀함과 그루비함, 세련미를 동시에 묶어내며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아이엠과 원호는 "시작부터 많이 열기가 뜨겁다. 보여주고 싶은 것을 많이 준비했으니 함께 같이 즐겨보자"라고 말했다.
◇'장르 자체가 몬엑' [WE ARE HERE] 중반부
월드투어 '[WE ARE HERE]' 중반부는 다양한 에너제틱 컬러의 초반부에 이어 몬스타엑스가 지닌 다채로운 음악장르와 감성을 전하는 무대들이 펼쳐졌다.
세련된 클래식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민혁-기현-형원의 Myself, 일렉트로 사운드를 배경으로 강렬한 힙합에너지를 담은 주헌-아이엠의 삼박자, 벽을 사이에 둔 채 고혹적인 느낌을 표현한 셔누-원호의 Mirror 등 유닛무대는 에너제틱만이 아닌 아티스트 몬스타엑스의 다채로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 가운데 주헌의 드럼 퍼포먼스에 맞춘 아이엠의 강렬한 래핑, 화이트와 블랙톤의 대비와 함께 섬세하고 아련한 느낌을 전한 셔누-원호 퍼포먼스 등은 이들이 갖는 음악적 매력의 기본과 확장성을 모두 보여주는 듯 했다.
여기에 솔직히 말할까·넌 어때·널하다·백설탕·No Reason 등으로 이어지는 무대는 몬스타엑스 특유의 유쾌상쾌함과 에너지를 담은 달달한 청춘연가의 한 면을 묘사하며, 팬들은 물론 글로벌 대중을 향한 이들의 다채로운 음악변신을 계속 기대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
민혁은 "수록곡 맛집으로 불리는 우리 몬스타엑스답게 몬베베들이 좋아하는 곡들을 선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 멤버들은 '소통맛집(민혁)·셀카맛집(형원)·성격맛집(아이엠)·퍼포먼스 맛집(셔누)·애교맛집(주헌)·피지컬 맛집(기현)' 등이라는 말과 함께 자신들을 향한 다양한 기대치와 감각들을 표현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가는 에너제틱' [WE ARE HERE] 후반부
후반부는 앞서 보였던 몬스타엑스의 매력들을 다채롭게 조합한 음악무대가 대거 펼쳐지며, 점점 성장하는 이들의 저력을 느끼게 했다.
Myself·Dramarama·Spotlight 등 다양한 곡반전이 돋보이는 무대부터 Oh My!·Special·폭우·Alligator 등 몬스타엑스 표 에너제틱 흥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들은 몬스타엑스에 쏟아지는 글로벌 대중의 주목을 입증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연속 후렴으로 팬들과의 적극적인 교감을 드러냈던 폭우 무대와 앵콜무대로 이어진 형원의 디제잉 퍼포먼스는 단순히 국내만이 아닌 글로벌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흥매력을 느끼게 했다.
이렇듯 월드투어 [WE ARE HERE] 서울공연은 음악도 소통도 컬러풀 에너제틱을 품은 몬스타엑스의 다양한 매력을 모두 볼 수 있는 무대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형원은 "오래 보는 동안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한다. 앞으로 좋은 음악으로 소통했으면 한다. 제가 살아가는 이유가 돼줘서 고맙다. 앞으로 행복하게 오래봤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민혁은 "저는 여러분에 의해 행복을 받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 사람이다. 여러분이 행복한 얼굴 보여주시면 저도 행복하다. 소중한 감정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사이가 되어준 몬베베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원호는 "제가 어떤 운명인지 기회인지 모르겠지만 멤버들과 스태프, 팬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여러분들이 제 꿈이고 제 전부다.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주헌은 "데뷔 전부터 멤버들에게 모든 걸 다 걸었던 사람이다. 하나라는 마음으로 지금껏 패기있게 버텨왔다. 그 패기를 세워준 열정은 몬베베(팬클럽)라고 생각한다. 매일매일 감사한다. 무료한 삶에 사랑과 행복을 알게해준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아이엠은 "저희 7명이 하나로 열심히 달려왔다. 멤버 형들에게 모두 고맙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사랑이란 감정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기현은 "멤버들의 마음이 진심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완벽주의 성격이 있어서 혼자서 고민한 적도 있다. 여러분의 응원에 자신감 가지고 하고 있다. 몬베베들도 저희가 이야기하는 것 진심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셔누는 "저희 해외투어 하는 동안 여러분이 주신 힘 갖고 잘 공연하고 올테니 기다려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이날 공연을 기점으로 월드투어 [WE ARE HERE] 일정에 돌입, 오는 8월까지 방콕·시드니·멜버른·쿠알라룸푸르·마드리드·암스테르담·파리·런던·베를린·상파울루·멕시코시티·댈러스·휴스턴·애틀랜타·뉴욕·시카고·로스엔젤레스 등 18개 도시에서 단독무대를 갖는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